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헤이리마을 카페 '규원'

예술성 다분한 세라믹카페

파주 헤이리마을은 예술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산책하기에 좋은 너른 공간, 예술 활동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가족나들이 겸 들른 헤이리마을. 예전만큼은 아니었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붐볐다. 평일에 가면 정말 여유롭게 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카페 '규원'은 산책하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맛집이나 카페 등을 검색해보고 가는 타입이 아니라, 지나가다 느낌이 좋아서 들어섰다.



개인적으로 갤러리카페처럼, 음료를 마시는 공간이지만 부수적인 즐길(볼)거리가 있는 장소를 좋아한다. 규원도 같은 이유로 들어서게 된 경우다. 사실 '세라믹'이라는 단어에 강하게 끌렸다.


카페는 2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고 2층은 이곳에서 판매되는(갤러리 타입) 가구류(테이블 세트, 장식장, 소파 등)가 비치돼 있다. 역시나 나를 이끈 곳은 2층. 음료를 주문하기에 앞서 2층에 올라 작품들을 감상했다.



자개로 만들어진 풍경 같은 오브제는 소리와 형태 모두 내 마음을 사로잡은 베스트. 그 외의 세라믹테이블들도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구경을 마친 후 1층에 내려와 도자기 소품들을 감상헀다.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작가의 개성이 반영된 상품들이 비치돼 있어서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나도 작은 소품 하나를 구매했다.



규원의 모든 테이블은 이곳만의 감성을 담은 세라믹테이블로 세팅되어 있다. 공간 곳곳이 예술인 카페다.


음료의 맛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헤이리마을 내 여느 카페보다 비싼 편이 아닌데다, 세라믹 상품들을 감상하고 거기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따져보면 가성비 좋은 곳이다. 특히나 시끌벅적하지 않아서 조용하게 담소 나누기에 좋았다.


갤러리를 좋아하는 친구와 재방문하고 싶은 카페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산 카페 '모나무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