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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도서 <사와무라 씨 댁,
오랜만에 여행을 가다>

힐링이 필요할 때면 찾게되는 작가, 마스다 미리. 그녀의 만화에세이 <사와무라 씨 댁, 오랜만에 여행을 가다(澤村さん家の久しぶりの旅行)를 읽었다.



마스다 미리 도서들은 힐링제와 같다. 마음의 무거울 때, 여러 일로 바빠 몸이 터져나갈 지경일 때, 머리가 지끈거릴 때 읽으면 좋다. '책을 읽으면 더 머릿속이 복잡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NO!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만화에세이가 많기 때문에 읽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다.


<사와무라 씨 댁, 오랜만에 여행을 가다>는 마스다 미리의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 중 하나다. 직장을 다니다 정년퇴직한 70세 아버지 시로 씨, 요리가 특기인 시로 씨의 아내이자 히토미의 엄마 노리에 씨, 가정 내 유일한 경제활동가 40세 독신 회사원 히토미 씨. 이들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을 담은 도서다.



마스다 미리 특유의 위트와 별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특별한 행복거리를 찾는 사와무라 가족의 '철학적 마인드'는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불러 일으킬 것이다.


책에는 사와무라 가족 외의 인물들도 여럿 등장한다. 특히 노리에 씨의 친구들의 이야기는 나와 같은 30대 이상의 독신 여성들이 고개 끄덕일 만한 것들로 가득하다. 노리에 씨가 생애 첫 혼자 여행을 떠난 모습은 '감격' 포인트들 중 하나다.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를 접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들 가족은 참 착하다는 점. 그래서 이 가정의 모습을 볼 때마다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거울을 보진 않았지만, 마스다 미리의 책을 읽을 때의 내 표정은 행복 그 자체일 것이다.


나는 오늘도 자가 내면치유를 위해 마스다 미리의 책 두 권을 빌렸다. <오늘의 인생>과 <걱정 마 잘될거야>. 제목만으로도 힘이 솟는 책들이다. 힐링도서를 찾고 있는 독자(특히 여성)라면 마스다 미리 도서(전부 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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