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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장>, 가부장제를 향한 돌직구!

영화 <이장>은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모인 가족의 일화를 통해 가부장제의 모순을 보여준다. 이들 가족 구성원은 네 자매와 막내 남동생이다.



막내 동생이 연락이 닿지 않자 네 자매만 묘가 있는 큰아버지네 동네로 간다. 이에 큰아버지는 "장남도 없이 무덤을 파냐"고 불호령을 친다. 그래서 자매들은 행방을 모르는 남동생을 찾아 나선다.


이 여정에서 자매들의 고충이 하나씩 드러난다. 장녀 혜영(장리우)은 육아휴직 후 퇴사 권고를 받은 상태이고 둘째 금옥(이선희)는 남편과의 불화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셋째 금희(공민정)는 결혼을 앞두고 경제적 고민에 직면해있다. 이들 상황을 통해 여성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보여주고 가부장적 사고를 지닌 이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큰아버지에게 돌직구를 날리는 '위대한' 인물은 넷째 혜연(윤금선아)이다.



<이장>은 오랫동안 뿌리박힌 남녀 차별을 날카롭게 꼬집는 영화다. 여성이라면 십분 공감하며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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