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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식영화 <러브 레시피>,
유치하지만 끌리는 이유

유치하지만 끌리는 영화가 있다. 마음이 퍽퍽할 때, 어떤 걸 해도 즐겁지 않을 때 이런 영화를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러브 레시피>가 그렇다. 동성애자인 남자와 그를 흠모하는 이성애자의 동거라는 억지스러운 상황 설정부터 감이 이상했지만 일본 특유의 소소한 감성과 정갈한 메뉴들이 등장해 괜찮게 감상했다.



물론 추천작까지는 아니다. 하지만 음식으로 아픈 과거를 치유하고 심신을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라 훈훈한 작품임은 확실하다. 한 마디로 <러브 레시피>는 '푸드 테라피'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다. 로맨스로 예상할 수 있지만 사랑이 이뤄지지 않는 나름의 '반전(?)'도 있고 은근한 '웃음' 포인트가 있다.


역시 이 영화의 매력은 음식이다. 채소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메뉴가 하나씩 공개될 때마다 '먹고 싶다'는 유혹에 휩싸였다. 특히 유부로 만든 만두가 가장 궁금했다.


훈훈한 비주얼의 주연 배우들과 예쁜 음식들로 눈 호강을, 먹음직스러운 레시피가 요리에 대한 욕구를 자극하는 <러브 레시피>.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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