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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바>,
미장센이 돋보이는 심리 스릴러

<디바>는 욕망과 광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다. 다이빙계의 퀸 '이영(신민아)'이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잠재돼 있던 욕망과 광기가 폭발하는 면면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자신의 자리에서 늘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이영'. 반면 오래된 단짝이자 라이벌인 '수진(이유영)'은 실적 때문에 은퇴까지 고려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은 '수진'과의 의리와 정을 지키기 위해 함께 하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영'과 '수진'은 교통사고를 당한다. 이후 사고 당시의 기억을 잃은 '이영'은 '수진'을 비롯한 주변인들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실력과 의리를 겸비한 인물이었던 '이영'이 변해가는 과정은 인간의 야욕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이렇듯 <디바>는 상황에 따라 변해가는 '이영'을 세밀하게 조명한 작품이다. 신민아는 이번 작품을 위해 직접 다이빙 기술을 배워 파격 변신해, 지금껏 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한 모습에서 이기와 욕망으로 점철된 섬뜩한 모습까지 180도 다른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디바>의 돋보이는 점은 상징과 미장센이다. '이영'과 '수진'의 관계를 묘사한 장면, 영화의 주제를 반영한 오브제들의 배치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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