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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는 귀엽고 발칙한 로맨스 드라마다. 제목처럼 30살까지 연애 경험이 없는 두 남자가 '타인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마법을 얻게 되고 이를 계기로 사랑에 눈 뜨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크게 두 커플(?)의 에피소드로 전개된다. 문구회사 '토요카와'에서 근무하는 '아다치 키요시'는 30살 생일을 기점으로 마법을 얻는다. 좋게 말해 순수하고 착한, 달리 말하면 어리숙한 아다치는 같은 회사의 영업부 에이스 '쿠로사와 유이치'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잘생긴 외모와 스윗한 매너로 이성과의 연애가 쉬울 줄로만 예상했던 아다치(그리고 시청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동성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점은 대. 반. 전!



한편 아다치의 친구 '츠게 마사토'도 마법을 얻게 된다. 연애소설 작가인 그 역시 알고보니 동정이었던 것(아다치 앞에선 얀애 마스터인 것처럼 행동함). 이후 자신의 집에 자주 찾아오는 택배기사 '와타야 미나토'의 마음을 읽게 되면서 점점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다.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는 퀴어물이자 성장 드라마다. 남남 커플 이야기(BL, Boy's Love)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일본 드라마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소재다. 이 드라마는 확실히 여성 취향이다. 어리숙하지만 귀여운 쑥맥남과 조각미남의 로맨스를 엿보는 재미가 있다. <어제 뭐 먹었어?>, <아재's 러브>와 같은 드라마가 취향인 분들에게 추천한다.


BL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어 화제몰이에 성공한 <30살까지 동정이면 마법사가 될 수 있대>는 원작(만화)이 있는 작품이다. 누계 80만 부를 돌파하여 드라마까지 제작됐다. 왓챠에서 지금까지 8화까지 공개됐고 이후 회차는 매주 수요일 23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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