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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재개봉 영화
<러브 액츄얼리>

크리스마스 영화의 정석인 <러브 액츄얼리>가 12월 23일 재개봉한다.


2003년 첫 공개 후 올해로 개봉 18주년을 맞이한 <러브 액츄얼리>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모습도 색깔도 다르지만 저마다의 사랑을 이어가는 여덟 커플의 사연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린 로맨스 영화다. <노팅 힐>, <빌리 엘리어트>, <브리짓 존스의 일기>, <어바웃 타임> 등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은 수많은 작품들로 사랑받고 있는 영국의 대표 제작사 워킹타이틀이 선보인 가장 황홀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작비 대비 6배가 넘는 흥행을 기록한 바 있는 작품이다.


영국 수상과 비서, 중년 남편과 아내, 결혼을 앞둔 신부와 친구, 새아빠와 아들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 간의 사연은 사랑에 설레고 아파하는 우리 모두의 공감대를 자극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휴 그랜드, 콜린 퍼스, 키이라 나이틀리 등 내로라하는 스타딜의 대거 출연 또한 <러브 액츄얼리>가 사랑받은 이유 중 하나다. '스케치북 고백'을 했던 마크 역의 앤드루 링컨은 첫 개봉 당시 조·단역에 불과했지만, 2010년 드라마 <워킹데드> 주인공을 꿰차며 유명해지기도 했다.



특히 'All You Need is Love',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Christmas is All Around' 등 질리지 않는 <러브 액츄얼리>의 OST는 겨울만 되면 곳곳에서 들릴 정도로 크리스마스 감성을 자극한다.


<러브 액츄얼리> 재개봉은 개봉 이후 10년 만인 2013년 재개봉한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다. 생애 가장 달콤한 크리스마스를 그리는 달콤한 영화와 함께 낭만 가득한 연말이 되기를 바란다.


[단평] 사랑을 하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러브 액츄얼리>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러브 스토리를 담는다. 결혼과 사별, 첫사랑과 짝사랑, 가족 간의 사랑과 동료와의 우정까지, 많은 인물들을 활용해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보여준다. 수상부터 어린 소년까지 사랑 앞에서는 모두가 진심이고 한없이 약한 인간의 본성을 담았다.


영화는 모든 인물들의 사랑을 동등한 시선과 무게로 담는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마음이 통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계급의 차이가 있다고 해서 특별히 비중 있게 다루지도 않는다.


인물들은 모두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에 가슴 아파한다. 그 사랑을 얻을 수 없어서, 혹은 얻기 위해서 각자의 방식으로 대응한다. 그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표정, 사랑에 빠진 사람의 행동들을 확인할 수 있다. 유머와 감동, 웃음을 두루 갖춘 <러브 액츄얼리>는 연말을 훈훈하게 마무리짓게 해주는 따뜻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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