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길 위의 연인들> 1-2화 시청 후기

파라마운트+ 독점 리미티드 시리즈, 미국 미남♡영국 미남의 짙은 로맨스

10월 28일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시리즈 <길 위의 연인들(원제 'Fellow Travelers')>이 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을 통해 공개됐다.



<길 위의 연인들>은 격동의 시대, 정치적 야망과 종교적 신념에도 서로를 놓지 못한 두 남자의 끈질기면서도 애절한 로맨스를 그린 시리즈다. 토마스 말론의 2007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두 남자의 뜨거운 로맨스는 1950년대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대에서 출발해 1960년대 베트남 전쟁 시위, 1970년대 쾌락주의, 1980년대 에이즈의 위기 등 40년에 걸쳐 이어진다.


미국 미남 맷 보머는 카리스마 있는 정치 공작원 '호킨스 퓰러' 역을, 영국 미남 조나단 베일리는 호킨스 퓰러의 첫 연인이자 이상주의와 종교적 믿음이 넘치는 '팀 러플린' 역을 맡았다.



<길 위의 연인들>은 후끈한 로맨스 그 자체다. 고수위 브로맨스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공개 첫 날부터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1위에 등극한 것에 이어 로튼토마토 토마토 지수 94%, 팝콘 지수 95%를 기록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25금급 로맨스가 궁금하다면 티빙으로 Go!



1986년, 밀라노 부영사 발령 기념 파티 중이던 호킨스는 자신을 찾아온 오래된 친구 마커스에게서 팀의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한때 호킨스와 열렬히 사랑했으나 지금은 연락이 끊긴 상황. 팀은 에이즈로 고통받으며 삶의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후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때로 화면이 전환된다.


호킨스와 팀의 첫 만남은 1952년 상원의원 조지프 매카시의 당선 파티에서 시작된다. 서로에게 묘한 끌림을 느낀 둘. 호킨스는 일자리를 찾는 팀에게 매카시 의원실의 일을 돕는 막내 직원 자리를 소개한다. 둘의 꿀림은 이내 육체적인 관계로 이어진다. 호킨스를 여러 남자와 육체적인 쾌락을 즐기는 반면, 팀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다. 팀은 호킨스와의 관계에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그를 향한 감정을 숨기진 않는다.


"도덕적 판단은 그만뒀다. 죄라고 해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팀에게 "즐거웠잖아. 그 이상은 안 돼"라며 선을 긋는 호킨스. 하지만 호킨스는 이내 팀이 지금까지 즐겨왔던 남자들과는 다르다는 걸 느낀다. 그리곤 팀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표현한다.


첫 눈에 반한 후 육체적 관계로 이어진 두 사람. 이후 가슴 절절한 연인이 된다. 하지만 시대적 상황은 이들의 사랑을 방해한다. 강한 장벽에 가로막힌 두 사람. 조지프 매카시와 변호사 로이 콘이 동성애자들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고, 공직자들 중 동성애자를 차출하며 둘의 사랑은 위기에 처한다.



2화는 동성애와 인종 차별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호킨스의 부하 직원 메리의 권유로 동성애자들이 모인 파티에 가는데, 그곳에 함께 있던 메리의 여자친구 캐럴라인이 동성애자로 의심 받으며 위험에 처한다. 약속을 어긴 팀에게 화가 난 호킨스는 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이 과정에서 팀과 오해가 생겨 둘은 멀어진다. 더하여 팀의 친구이자 흑인 기자 마커스는 흑인이라는 이유로 인종 차별을 받는다.


<길 위의 연인들>은 男♡男 로맨스를 그린 동시에 매카시즘과 라벤더 공포와 같은 당시 정치적 상황도 엿볼 수 있는 정치 로맨스 드라마다. 소수자들이 배척당하던 시기에도 멈출 수 없는 짙은 사랑을 담은 시리즈. 마음 놓고 사랑할 수 없는 상황이 답답하고 가슴 아팠다.



특히 영상미가 뛰어난 <길 위의 연인들>. 미국사 주요 순간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한 섬세한 미술과 의상, 음악 등의 요소들이 몰입도를 높인다. 한 마디로 풍미가 느껴지는 작품.


서로의 전심을 확인한 1950년대 호킨스와 팀의 모습에서 초조한 마음으로 팀을 기다리는 1980년대 호킨스의 모습을 확인했다. 무려 40여 년의 서사가 어떻게 섬세하게 표현될지 궁금해진다.


티빙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 한 편씩 공개되는 <길 위의 연인들>. 총 8부작으로 구성돼 있다.




이벤트 소식


한편 <길 위의 연인들> 팬덤인 '길벗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 예정이다. 인기 BL 웹툰 작가 '탁본'과의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으로 11월 9일(목) 카카오페이지 <길 위의 연인들> 스페셜 웹툰이 공개된다. 섬세한 그림체와 스토리텔링으로 많은 팬들을 보유 중인 '탁본' 작가의 시선으로 그려낸 웹툰 역시 19세 이상 관람가로 만들어져 후끈하고 섹시한 콘텐츠를 기대케 한다.



<길 위의 연인들> 팬페이지 오픈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픈된 노션 페이지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브로맨스를 응원하는 팬들이 모여 작품을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페이지다. 갤러리 메뉴에는 작품 속 이미지, 비하인드 컷 등 다양한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통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갤러리 메뉴 속 화보


방명록 메뉴는 팀과 호킨스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한정판 굿즈 증정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매주 공개되는 온라인 굿즈 등 팬덤의 마음을 사로잡는 흥미로운 콘텐츠가 모여있는 페이지! 시리즈를 재미있게 시청 중인 팬이라면, 배우들의 팬이라면 페이지에 접속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좋을 듯하다.


본 포스트는 파라마운트+로부터 협찬 및 원고료를 받고 진행했으며, 내용은 주관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애니메이션 영화 <블루 자이언트> 리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