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폭풍우

2016년 5월 3일 화요일.


바깥은 지금 봄의 기운이 아닌,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장대같은 비, 세찬 바람.

비바람이, 정신 차리라고 나를 깨우는 듯 하다.

괴물의 울부짖음 같은 소리가, 살아있는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고 경고하는 듯 하다.

감상에 젖기 쉬운, 자칫 나른해지기 쉬운 계절 봄.

마냥 따스하게만 느껴왔던 나만의 짧은 생각들을 흔들어 깨우는 날씨다.

봄의 폭풍우.

싫지만 고맙게 느껴지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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