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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대한 여성 작가들의 명언

인생의 모든 것은 글로 옮길 수 있다.

그것을 쓸 만한 외향적인 용기와

즉석에서 쓸 수 있는 상상력만 있다면.

창조력의 가장 큰 적은 자기불신이다.

- 실비아 폴라스(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 서른 살에 '빅토리아 루카스'라는 필명으로 대표작 <벨 자>를 출간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가스 밸브를 열어둔 채로 오븐에 머리를 집어넣고 자살했고, 사후에야 명성을 얻었다.)


나는 글을 쓸 때면 언제든 약한 쪽에 서려고 노력한다.

강한 쪽은 문학이 설 곳이 아니니까.

- 엘프리데 옐리네크(오스트리아 소설가, 공산당 당원으로 몸담아 나치 전범 청산운동에 참여했다. 모든 작품에는 페미니즘·자본주의 소비사회에 대한 비판 등 다양한 주제가 녹아 있다. 자전적 성격이 짙은 소설인 <피아노치는 여자>로 200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당신이 정말로 읽고 싶은 책이 있는데

아직 그런 책이 없다면,

당신이 직접 써야 한다.

- 토니 모리슨(미국의 소설가, 랜덤하우스 출판사에서 출판 편집자로 일했고, 새벽에 쓴 <가장 푸른 눈>으로 1970년에 데뷔했다. <빌러버드>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재즈>를 통해 흑인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모든 독자들이 읽을 글을 쓰기란 불가능하다.

시인은 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위한 시를 쓸 수는 없다.

- 나탈리 사로트(프랑스의 소설가, 러시아에 사는 아버지와 파리와 제네바를 오가며 사는 어머니 사이를 왕래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60년대 프랑스 문단을 휩쓴 누보로망의 토대를 마련한 작가로 꼽힌다. <황금열매>로 국제출판사상을 수상했다.


글쓰기는 사랑을 나누는 것과 비슷하다.

오르가슴을 의식하지 말고 그저 과정에만 집중하라.

- 이사벨 아옌데(1973년에 사망한 전 칠레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의 조카딸이다. 1967년부터 여성잡지 <파울라>에서 기자로 일하다가 베네수엘라 망명 시기에 대표작이 된 소설 <영혼의 집>을 쓰기 시작했다.)


매일매일 조금씩 써보라.

희망도, 절망도 느끼지 말고.

- 카렌 블릭센(덴마크의 소설가, 1913년 남편의 쌍둥이 남동생과 사랑에 빠져 케냐로 떠난 뒤 집과 연인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잃고 고향으로 돌아온다. 케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썼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실을 말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관한 사실도 말할 수 없다.

- 버지니아 울프(소설가이자 비평가로, 페미니즘과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여자이기에 겪어야 했던 부자유로 정신적 외상을 겪으며 성장기를 보냈고, 이로 인해 평생 신경쇠약에 시달렸다. 대표작으로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자기만의 방> 등이 있다.)


만약 글쓰기가 고작 나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라고 생각했다면

나는 타자기를 내다버렸을 것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복잡한 행위다.

작가는 마치 운동선수처럼 매일매일 '훈련'해야 한다.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나는 오늘 무엇을 했던가?

- 수전 손택(미국의 비평가이자 소설가, 1964년에 발표한 평론집 <해석에 반대한다>를 통해 문단과 학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해박한 지식과 특유의 감수성으로 '뉴역 지성계의 여왕', '대중문화의 퍼스트레이디'라는 칭호를 받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글쓰기도 기술이라는 것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다른 모든 일처럼 글쓰기도 견습 생활을 거쳐야 한다.

- 캐서린 앤 포터(미국의 소설가, 멕시코/뉴욕/캘리포니아/버뮤다/파리 등을 오가며 작가 또는 신문기자로 쉴 새 없이 일했다. 대표작은 직접 경험한 여행을 바탕으로 쓴 <바보들의 배>이며, 퓰리처상과 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글로 쓰인 단어들에는 인간 본성의 가장 고귀한 부분부터 가장 추악한 부분까지 끌어내는 놀라운 힘이 있다.

우리는 핵에너지나 유전공학을 다루듯이 단어들을 대해야 한다.

여기엔 용기와 신중, 상상력, 정확성이 필요하다.

- 나딘 고디머(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대계 이민자 집안의 딸로 태어났고 15세에 첫 소설을 발표했다. 이후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하면서 그 해악들을 작품으로 고발해왔고, 199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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