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정체성은 직업에 구속되지 않는다. 다른 정체성이 진짜 당신을 말해준다.
- 책 <쓸모없는 짓의 행복> p. 134~135에서
요즘 들어 특히 공감하는 맥락의 글을 발견했다.
우리는 흔히, 타인과 처음 만났을 때 그들의 직업을 묻는다.
"무슨 일을 하십니까?"
하지만, 일은 그 사람 자체를 말해주지 않는다.
물론, 일을 통해 그 사람의 관심사나 특기를 파악할 수는 있을 것.
하지만 모든 사람이,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관심사나 특기를 반영한다고도 말할 수 없다.
또한 관심사나 특기는 한 사람의 일부이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원치 않는 일에 몸담고 있는 사람에게
직업을 묻고, 그 답변을 통해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대단히 이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과 분리된 '진짜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일로써 매일을 소진하는 데에서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분명,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 일 외의 다른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을 수 있다.
그것을 발견하라는 거다.
아니, 발견하지 않더라도 본능처럼 이끌리는 대상이 있을 것이다.
꼭 정체성을 찾기 위해 다른 행위가 필수동반될 필요는 없지만,
'진짜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한 무언가를 한다면 행복의 순간들이 더 자주 찾아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다.
나는 지금 이 순간, 그러니까 텍스트를 통해 기록하는 이 순간이 정말 좋다.
나는 지금, 정체성을 발현 중인 셈이다.
- 2016.07.22.금요일;햇볕 강한 아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