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다 미리 '언니'가 들려주는 힐링메시지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등 다양한 재능을 갖춘 우리들의 언니, 마스다 미리!
그녀의 책들은 '힐링 서적'이라는 표현이 걸맞다.
이번에 만나게 된 만화 에세이 <주말엔 숲으로>.
제목에 끌려 선택한 책인데, 읽고 난 후에는 더욱 빠져버렸다.
빠진 것 이상으로 내게 짙은 영향을 미친 책이기도 하다.
책의 표지에서처럼 저렇게 나란히,
일상을 공유하며 함께 걸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 세상의 행복을 거머쥐었다고 보아도 좋지 않을까!
도시에서 벗어나 숲과 더불어 살아가는 프리랜서 번역가 하야카와,
그리고 그녀의 절친한 친구 마유미와 세스코.
이 세 명의 활동과 대화를 통해 진행되는 <주말엔 숲으로>는
일상에 지친 여성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힐링', '슬로우라이프' 등이 트렌드가 된 이유,
우리 모두가 비록 설명하기 어려울지라도 모두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하야카와는
아직 도시에서 생활 중인 친구들에게 자연에서 얻은 개인의 깨우침을 공유한다.
타박타박, 느:린 걸음이어도, 꿈꾸는 바를 성취할 수 있음을 알려 준 마스다 미리!
그녀가 펴낸 책들 덕분에 늘 마음이 평온하다(믿을 구석 만들어 주는 그녀에게 늘 감사하다).
자연과 닮은 하야카와가 전하는 힐링 메시지!
30대 중반의 세 여성들은 분명 필자보다 언니임에도 불구하고 늘 삶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일, 타인과의 관계 등 사회생활의 고충이 배어있는 책인 만큼
직장인 여성들의 공감대를 자극한 이 책.
소소한 재미와 더불어 우리에게 '괜찮다, 괜찮다' 위로의 말을 건네는 듯한
하야카와의 위로에 고마움 이상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하야카와처럼 완전히 도심을 벗어나지 않더라도
주말마다 그녀의 집을 방문하는 두 친구들처럼 '주말을 이용해 숲(자연)으로 떠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사실, 필자는 이미 실행하고 있는 부분이라 그 감흥을 전하자면 '옳다'라는 것! 힐링이란 멀리 있지 않고,
그렇다고 값비싼 대가를 치뤄야만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이 책에서는 일본의 디저트맛집 정보도 얻을 수 있다.
하야카와의 집을 방문할 때면 포장해오는 친구들의 먹거리(선물)들은
마스다 미리가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다.
몇 군데를 소개하자면
▲센비키야의 과일샌드위치 ▲스바메그릴 햄버거 도시락 ▲데멜 초콜릿 ▲도라야 양갱 ▲치모토 야쿠모 모찌 ▲지혼바시 히야마의 국산 소고기 ▲우사기야 도라야키 ▲부르본 알포트초콜릿 등이다.
마스다 미리 특유의 만화풍은 물론,
그녀들의 대화 전체가 단출한 힐링거리들로 꽉 차 있는 책<주말엔 숲으로>.
마지막으로, 책에서 필자 개인이 발췌한 인상깊었던 글귀를 공유하며 마무리지어본다.
"인간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만, 걷는 게 아니다."
"이곳에 오면 흙 위를 걷는 게 참 기분 좋은거구나 느껴."
"낙엽 위를 걷는 것도 좋네. 폭신폭신해."
"쌍안경으로 새를 찾는 건 어려워. 먼저 자신의 눈으로 숲 전체를 보는 거야.
새소리가 들리면, 나뭇가지의 흔들림을 보거나 나뭇잎 소리에 귀를 기울여."
"어른에 되면 뭐든지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그렇지만 모르는 게 산더미처럼 많아.
뭔가, 모르는 세계가 가득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 어른이 된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
"이런 숲 속의 잡초들은 커다란 나무에 가려 햇빛도 못 보는데 살아 있잖아.
조금의 빛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강인함이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