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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영화 <서쪽의 마녀가 죽었다>



소녀 '마이'는 등교를 거부한다. 그럼에도 그녀의 엄마는 이유를 묻지도 않은 채, 시골마을에 위치한 외할머니댁에서 당분간 시간을 보내라고 말한다. 마이의 외할머니는 '서쪽의 마녀'라 불린다. 이유는, 마녀 가문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마이 역시 '마녀의 능력'에 대한 호기심을 품게 되고, 그 능력을 전수받기 위해 '훈련'에 돌입한다.


마이는 외할머니로부터 규칙적인 습관을 기르는 것과, 타인을 미워하거나 의심하지 않는 것 등의 중요성을 배워나간다. 규칙적인 생활이 '마녀 수업'의 일환이라는 게 믿기지 않지만, 어쨌거나 마이는 외할머니의 수업방식을 따른다. 이 과정에서 마이는 '성장'한다. '스스로 결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외할머니의 가르침을 받아들여, 스스로 앞날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서쪽의 마녀가 죽었다>는 성장영화인 동시에 가족영화다. 성장영화에는 멘토가 등장하게 마련인데, 이 영화에서의 멘토와 멘티는 가족 간이다. 따라서, 가족영화이기도 하다. 일본 음식영화(드라마)를 좋아해서 찾아보던 중,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던 작품이라 보게 됐는데, 음식에 집중한 영화는 아니다. 그래서 다소 아쉬웠지만, 이 훈훈한 작품을 두고 불평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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