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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코미디영화 <럭키>


훈훈한 코미디영화 <럭키>에서는 역시나 유해진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사실, 다른 배우들의 비중도 다분했지만, 유독 유해진만 눈에 들어온다(이준의 비중이 유해진과 거의 흡사한데도 말이다).


<럭키>는 키 하나로 인생이 뒤바뀐 두 남자가, 다른 생활을 통해 깨달은 삶의 가치를 풀어낸다. 한 마디로 '성장영화'다. 예상했던 만큼 강렬한 내러티브나 강력한 코믹 요소가 포함된 작품은 아니지만, 훈훈한 건 사실이다. '촌극'배우 같은 유해진의 연기가 주요 코믹 요소들이다. 특히나, 분식집 플레이팅 신은 '강렬'했다.


한번쯤, 이 영화에서처럼 우리는 우리를 제 3자가 되어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도 좋을 성싶다. 현실에 대한 불만과 염증으로 고통스럽다면, 미친 척하고 다른 태도를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킬러가 사랑과 가족애를 깨닫고, 가난한 배우가 돈보다는 꿈과 가족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은 것처럼, 다른 환경에 과감히 들어가보는 건 어떨까? 그러면, 자기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이 서야 할 환경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찌됐든, <럭키>는 제목 만큼이나 유쾌하고 훈훈한 작품이다. 강렬하지는 않지만, 휴머니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소소한 감상거리로 괜찮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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