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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생활의 발견>에서
발견한 '득템'거리

영화를 보고 책을 읽는 것은 배움을 위한 활동이다. 한 편의 영화를 감상하고 한 권의 책을 읽지만, 우리는 예상 외의 '득템'을 할 때가 있다. 바로, 그 작품들 속에 등장하는 또다른 영화나 책 등의 정보들이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생활의 발견> 속에 존재하는 또다른 즐길거리들을 소개하려 한다.




먼저, 책 <스콧 니어링 자서전>이다. 주인공 '경수'가 읽는 책이다. '스콧 니어링'은 직접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급자족을 실천하며 살았던 인물이다. 그녀의 부인, '헬렌 니어링'과 함께 말이다. 이들은 건강한 생활을 실천한 인물들로서,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들의 자서전과 생활상을 기록한 책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경수의 "이 책 읽어봤냐"는 질문에, 선영(경수의 열애 상대)은 자신이 아는 사람 중에 이 책을 통해 삶이 바뀌었다는 식의 표현을 한다.



필자 역시, 스콧 니어링 부부를 존경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스콧 니어링 부부,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등 자연 속에서 욕망에서 벗어난 절제된 삶, 자신과 인류, 나아가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한 그들은 육체와 정신 모두 맑다. 특히, 요즘은 건강과 함께 미니멀리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이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스콧 니어링 자서전>을 추천한다.




그리고 아래 사진들은, 영화 속 캐릭터들이 작성한 글이다. 첫 번째 글은 자연으로부터 얻는 깨달음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 글은 내외면의 간극, 즉 '차이'에 대한 글이다. 이 글들에서는 홍상수가 작품 속에서 지속적으로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함축돼 있다.



홍상수의 세계에는 끊임없이 '반복'과 '차이'가 '반복'된다. 영화 속 메시지에서도 같은 상황들이 반복되듯, 감독의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같은 주제가 반복되는 것 또한 흥미롭다. 홍상수는 영화 뿐만 아니라 작품활동 역시 '원형성'에 기반을 둔다. 계절이 반복되듯, 해가 뜨고 지는 것이 반복되듯 말이다. 어찌됐든 홍상수의 세계는 흥미롭다. '반복에 중독된' 필자는, 또 그의 차기작을 열심히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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