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하루에 한 줄, 일상의 즐거움>

헬렌 니어링이 선택한 삶의 지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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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한 줄, 일상의 즐거움>은, 소박한 삶을 몸소 실천한 자연주의자 헬렌 니어링이 삶의 지혜가 담긴 격언들을 주제별로 엮어낸 책이다.


남편 스코트 니어링과 농사일을 하면서 소박하지만 건강한 자급자족의 삶을 살아 온 헬렌 니어링이 선택한 격언들은 역시나, 자신의 삶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자급자족, 욕망에서 멀어지는 것과 타인에게 베푸는 마음, 존엄성을 지켜내기 위한 삶의 방안들에 대한 격언들이 엮인 책이니만큼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더욱이, 책의 제목처럼 간략한 글귀들로 구성돼 있어, 읽은 후 사색의 시간을 갖기에도 충분하다. 이러한 엮음 형태의 책이 지니는 장점은, 미처 알지 못했던 인물을 새로이 알게 된다는 점과 그들의 저작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이 책을 읽으면, 그동안 누려왔던 환경이 지나친 욕망에 의한 것들인지에 대해 반성하게 될 것이다. 더불어, 건강하고 지혜로운, 다시 말해 '더 나은 삶'을 위한 방안과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태도에 대해서도 알게 될 것이다.


소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이다. 이것을 실천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이 실천이 습관화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그 마음을 다잡는 데 <하루에 한 줄, 일상의 즐거움>은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필자는, 스코트·헬렌 니어링의 저작들<특히, '조화로운 삶'>을 통해 많은 영감과 기운을 받았다. 많이 흐트러진 지나간 시간들을 반성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니어링 부부에게 감사를 표한다.



[책 속의 한 줄]


'가난한 사람'

건강을 누리지 못하는 자는 모두 가난하다.

- 작자 미상<매일의 삶을 위한 격언>, 연대 미상


'불행한 사람'

위장보다 더 큰 식욕을 가진 이들은 불행하다.

- 토머스 앨리어트 경<지혜의 성찬>, 1945년


'시골 농민과 도시의 대식가'

시골의 농민은 거친 빵과 간소한 음식밖에 먹지 못해도, 자연이 줄 수 있는 가장 값비싸고 기름진 먹을 것이 아니면 만족하지 못하는 짐승 같은 식욕을 가지고 있는 도시의 대식가들보다 훨씬 몸이 가볍고 몸놀림이 활발하다. 최고급 음식과 음료에만 익숙한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 토머스 트라이언<건강과 장수, 행복을 얻는 법>, 1683년


'2년간의 가르침'

2년간의 경험을 통해 나는 이 위도에서도 먹을 것을 구하기가 터무니없을 정도로 어렵지 않다는 것,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짐승들처럼 간소한 식생활을 하면서도 건강과 힘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월든>, 1854년


'유용한 시간 사용'

하루 중 반 이상의 시간 동안 자신의 힘을 최고로 발휘하여 유용하게 사용하라.

그러면 작업 시간이 끝났을 때 자신은 게으름의 빵을 먹지 않았노라고 여느 농민처럼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존 러스킨<참깨와 백합>, 1870년


'육체노동'

고되고 꾸준한 육체노동,

특히 야외에서의 작업은 문필가에게 매우 귀중한 가치를 가지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일기, 1851년 11월 20일>


'불필요한 물건'

필요도 없는 물건을 가지는 것은 영혼과 육체의 파멸을 불러온다. 불필요한 물건을 누려봤자 아무에게도 만족이나 건강을 주지 못하고

다만 욕구를 더욱 크게 할 뿐이다.

- 토머스 트라이언<시골 사람의 벗>, 1684년


'나무의 메시지'

나는 추운 겨울밤의 따뜻한 난로. 여름의 태양으로부터 그대를 가려주는 그림자.

그대의 여행길에 내 열매와 싱그러운 음료가 그대의 갈증을 해소해줍니다.

나는 그대의 집을 지탱해주는 들보요,

그대 농장의 문이며,

그대가 몸을 눕히는 침대,

또 그대의 배를 만드는 목재입니다.

나는 그대의 괭이 손자루이며, 그대의 요람을, 그대의 관을 만듭니다.

-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공원에 서 있는 나무에 새겨진 낙서


'만족하는 법'

만약 부유하면서도 만족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만족하는 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 결코 부유하기 때문이 아니다.

- 찰스 와그너<소박한 삶>, 19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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