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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서서 보고싶은 영화
<라라랜드>


<라라랜드>를 재감상하며 들었던 생각은 '일어서서 보고싶다'는 거였다. 두 번째 보니, 내러티브에 대한 집중보다는 첫 감상에서 인상적이었던 미장센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첫 감상때보다 더 마음 편하게 즐겼다. 영화 감상 전부터 OST에 꽂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었는데, 거기에 영상이 더해지니 환상적이었다. 다채로운 색감과 그에 걸맞은 생동감! 뮤지컬영화 답게, 지루할 새 없이 127분을 보냈다.


두 번째 감상 때에는, 리듬에 맞춰 발을 구르는 등 제대로 영화에 '취했었다'. 심지어 검지와 고개를 끄덕이며 감상했다. 그 흥에 못 이겨 '일어서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감독에게 제안하고 싶다. 이 영화를 파티장에서 상영하는 건 어떻겠냐고 말이다.


아직도 OST에 흠뻑 취해있다. 최소한 보름 이상은 취기가 이어질 것 같다. <라라랜드>를 감상하는 동안 영화 <치코와 리타>가 떠올랐다. 심장을 녹이는 쿠바음악, 꿈과 사랑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영화. 그래서 나는 <치코와 리타>도 다시 감상했다.







- 2016.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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