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이나 예술작품들로부터 감명 받을 때면
큰 날숨이 절로 뿜어져 나온다.
좋은 작품들은,
내 몸 속 모든 악의 기운들을 다 훑어내주는 힘을 지녔나 보다.
그들이 나의 정신을 치유해준 셈이다.
날숨을 통해 내 몸은 정화된다.
날숨과 거의 동시에 코 끝을 시작으로 찌릿함이 번지기 시작한다.
그 반응의 끝은 눈물이다.
감격의 눈물, 마음의 동요.
훌륭한 작품들은 나의 스승인 동시에 의사다.
그것들을 창조해낸 작가, 예술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날이다.
- 2016.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