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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영화 <트롤>,
행복 바이러스 담뿍!

필자는 영화 <트롤>을 '행복 가득한 애니메이션'이라 정의내리고 싶다. 보는 것만으로도 생기 가득한 트롤족. 그들 왕국에 우울족 '버겐'이 쳐들어온다. 버겐은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유일한 방법이 '트롤을 먹는 것'이라 생각하고, 트롤을 공격한다. 최대의 위기에 처한 트롤 왕국을 지켜내기 위해, 공주 '파피'는 유일하게 우울한 트롤족 '브랜치'와 함께 모험을 떠난다.



파피의 모험은 역시나 험난하다. 게다가 우울하기 그지없는 브랜치와의 의견 충돌은 큰 걸림돌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둘의 관계는 점차 가까워지고 브랜치가 우울에 처하게 된 사연이 밝혀지면서 오해는 허물어지고 화해의 문이 열리게 된다.


우울에 빠져사는 버겐족과 브랜치 역시 행복을 갈망한다. 타인의 목숨을 앗아가는 이기심을 발휘할 만큼, 행복은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갖고자 하는 보편적인 감정 상태다. 하지만, 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타인을 악에 빠뜨리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트롤>은 이 점을 일깨워준다. 행복은 타인의 것을 앗아오는 것이 아닌, 자신 안에 있다는 것을. 또한, 관계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일러준다.


비비드한 머리카락을 뽐내는 깜찍한 트롤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 바이러스가 마구 샘솟을진대, 그들이 부르는 노래와 발랄한 춤, 몸동작들이 귀와 눈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준다. 사랑스러운 영화 <트롤>. 아이와 함께 관람할 만한 애니메이션을 찾고 있다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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