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한 이별

사랑을 위해

이별을 겪었다.


그를 사랑하기 위해

온전한 나만의 세계와 이별했고,

매일 꾸준히 해오던 습관들과도 멀어졌다.


더 많은 사랑을 위해

나만의 욕심들과 이별했고,

나만의 것이었다 믿었던 내 심장에도 그의 자리를 비워뒀다.

심장의 반 이상을 앗아갔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이 이별은 나를 기쁨에 젖게 만들었다.


사랑을 위한 이별은,

이별(離別)이 아닌, 이-(異)다른 이름의- 별이다.

최고의 사랑을 위해,

이전에는 포기하거나 놓지 못하던 것들과 이별하는 것은 되레 가치로 채워진다.


사랑을 위해

이별을 자처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고 성숙한 사랑을 거머쥘 수 있었다.


세상에 행복한 이별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사랑.

사랑은 어떠한 형태로든 위대하다.

이별의 관념을 완전히 바꿔버릴 만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