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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존 윅 - 리로드>


역시 멋있다, 존 윅! 고독한 킬러 존 윅의 사투. 개와 차를 건드리면 끝장 내버리는 그의 시그니처 액션을 확인할 수 있는 <존 윅- 리로드>. 뿐만 아니다. 예술 작품을 방불케 하는 미장센은 시각적 황홀함을 더한다. 킬러들의 세계에서 오가는 암호 코드를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액션과 예술성의 조화만으로도 <존 윅- 리로드>는 볼만한 이유가 충분하다.


인상적인 점은, 다양한 오마주가 느껴지는 장면들이 다분하다는 점이다. 마치 온라인 게임 화면을 보는 듯한 인상을 주는, GTA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신, <킹스맨>의 해리가 '신사의 품격'을 위해 양복점을 찾은 장면이 오버랩되는 신도 있다.


반면, 존 윅에 감정을 이입하자면 고독한 킬러의 고충에 연민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 그래서일까.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자기 자신을 지켜내려는 그가 더 멋있게 느껴진다.


사방이 위험천만한, 적과의 동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존 윅의 삶. <존 윅- 리로드>는 다음 시리즈에 기대와 여운으로 끝을 맺는다. 다음작에선 키아누 리브스가 얼마나 더 멋있게 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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