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록빛으로 물드는 보성 대한다원
싱그러운 봄이 오면 자연스레 남쪽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그중에서도 전라남도 보성에 자리한 대한다원 녹차밭은 이미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소다.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삼나무 숲길부터, 끝없이 이어진 초록빛 언덕까지 이곳을 걷는 순간 시간마저 천천히 흐르는 듯한 힐링을 경험하게 된다.
보성 대한다원 녹차밭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은 하늘 높이 솟은 삼나무 가로수 길이다.
초록빛 터널처럼 이어진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눈앞에 펼쳐지는 광활한 녹차밭. 계단식으로 정돈된 차밭이 언덕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며 푸른 물결을 이룬다.
봄이 되면 연둣빛 새 찻잎들이 싱그러움을 더해 풍경이 더욱 화사해진다.
이곳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차 관광농원이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녹차밭이다. 약 40분 정도 소요되는 산책 코스는 매표소에서 시작해 삼나무길, 분수광장, 중앙계단과 전망대, 차밭과 바다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코스 중간중간 만나는 휴식 공간과 전망대는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보성 녹차밭은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한국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 ‘여름 향기’, ‘푸른 바다의 전설’, ‘태왕사신기’ 등 수많은 작품의 배경이 되었고, 2012년 미국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 50선’에 오르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봄에서 초여름 사이 연둣빛으로 물든 녹차밭을 걷다 보면 자연이 주는 순수한 위로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초록빛 물결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싶다면, 보성 대한다원 녹차밭만한 곳이 또 있을까.
올봄, 여유로운 산책과 함께 일상에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싶다면 보성으로 향해보자. 한국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