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9일만 볼 수 있어요” 숲속에 핀 1만 송이 수국

진주 대표 여름꽃축제 6월 14일부터 9일간 개최

by 떠나보자GO
Wolasan-Hydrangea-4.jpg 월아산 숲속의 진주 / 사진=진주 공식블로그

6월 중순, 진주 월아산 자락은 완연한 여름 분위기와 함께 색색의 수국으로 물든다.


진성면 달음산로에 위치한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산림체험 명소로 알려진 곳이지만, 지금 이 시기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숲의 향기와 수국의 색감이 어우러져 마치 도심을 벗어난 듯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Wolasan-Hydrangea-1.jpg 월아산 숲속의 진주 / 사진=진주 공식블로그


오는 6월 14일부터 22일까지, 총 9일간 ‘2025 월아산 수국 페스티벌’이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수국길을 따라 만개한 목수국, 아나벨, 썸머러브 등 다양한 품종의 수국들이 숲길을 환하게 밝힌다.


1만 송이가 넘는 꽃들이 오솔길 양옆을 채우는 장면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다.



Wolasan-Hydrangea-2.jpg 월아산 숲속의 진주 / 사진=진주 공식블로그


이곳은 단순히 꽃만 보는 장소는 아니다. 자연물을 활용한 만들기 체험, 스탬프 투어, 보물찾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콘텐츠가 가득하다.


곳곳에 마련된 나무 놀이터와 쉼터는 온 가족이 함께 쉬어가기 좋은 공간이며, 산새 소리와 바람 소리가 함께 어우러져 도심에서는 느끼기 힘든 정적이 흐른다.



Wolasan-Hydrangea-5.jpg 월아산 숲속의 진주 / 사진=진주 공식블로그


해가 저문 이후에도 매력은 계속된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은 야간에도 운영되며, 은은한 조명이 더해진 수국 정원은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유등이 비추는 숲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 속에서 차분한 여운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밤이 된다.



Wolasan-Hydrangea-3.jpg 월아산 숲속의 진주 / 사진=진주 공식블로그


또한 지역 작가들의 전시와 소규모 공연이 곳곳에서 열려, 문화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숲에 스며든다. 탄소중립 체험 부스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환경에 대해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도 한다.


수국의 화려함과 숲의 고요함이 함께하는 이 축제는 꽃을 보고, 걷고, 배우고, 쉬는 모든 시간이 하나의 여행이 되는 공간이다. 짧은 하루지만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훨씬 길게 기억된다.


6월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남기고 싶다면, 진주 월아산 수국 페스티벌이 정답일지도 모른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여유를 찾고 싶다면, 지금이 그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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