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이른 봄꽃 축제
이른 봄, 아직 공기가 차가운 시기 가장 먼저 꽃 소식을 전하는 곳이 있다.
섬진강을 따라 흰 매화가 피어나기 시작하면 강바람을 타고 은은한 향이 퍼지고, 겨울에 움츠렸던 계절이 비로소 숨을 고른다. 이 풍경 속에서 25년째 봄의 문을 열어온 축제가 바로 광양매화축제다.
광양매화축제는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변에 자리한 매화마을에서 열린다.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약 198,000㎡(6만 평)에 이르는 매화 군락이 강변을 따라 펼쳐지며,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 물줄기가 어우러진 풍경은 국내에서 가장 이른 봄 풍경으로 손꼽힌다.
1990년대부터 주민들이 가꿔온 매화밭을 토대로 성장해, 현재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 봄꽃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제25회 축제는 2026년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열린다. 단순한 꽃놀이를 넘어 문화·환경·지역 상생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운영 방식이 진화한 점이 특징이다.
차 없는 축제장 운영, 셔틀버스 확대, 다회용기 사용 등 저탄소 친환경 시스템이 이어지며, 지역 상인과의 상생 구조도 강화됐다.
축제 기간에는 섬진강 별빛 스카이 야간 프로그램, 열기구 체험, 매화길 만보 걷기 등 체류형 콘텐츠가 더해진다.
향토음식점과 직거래장터, 지역 특화 먹거리 부스가 축제장 안팎을 채우며, 인근 망덕포구와 서천변 불고기 거리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봄나들이 코스로도 활용도가 높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이지만 전액 지역상품권으로 환급돼 지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6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 입장 대상이다.
매년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셔틀버스와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되며, 흰 매화가 강바람에 흩날리는 그 열흘은 올봄 가장 선명한 기억으로 남기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