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해안 절경
삼척의 초곡 용굴 촛대바위길은 약 60년 동안 군사통제구역으로 지정되어 민간인의 출입이 제한되었던 곳이다. 2019년 7월에 정식으로 개방되면서 오랜 시간 베일에 싸여 있던 해안 절경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자연이 스스로 빚어낸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루어 삼척의 해금강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이곳의 탐방로는 총 660미터 길이로 조성되어 있으며 그중 상당 구간이 휠체어나 유모차 이동이 가능한 무장애 데크길로 이루어져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직으로 솟은 촛대바위를 비롯해 거북바위와 사자바위 등 독특한 형태의 바위들을 만날 수 있다. 파도가 동굴을 만들어낸 용굴 또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신비로운 지형 중 하나로 꼽힌다.
탐방로의 하이라이트인 출렁다리는 높이 11미터와 길이 56미터 규모로 설치되어 동해의 풍광을 한눈에 담기에 좋다.
특히 다리 중간에 설치된 유리 바닥을 통해 발아래로 출렁이는 바다를 직접 내려다보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왕복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완만한 코스라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여행을 계획할 때 주의할 점은 탐방로 내에 쓰레기통이 없고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반려동물과 동행할 경우에는 반드시 케이지를 이용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주변에는 해상케이블카나 레일바이크 같은 연계 관광지가 많아 하루 일정을 알차게 구성하기 좋으며 인근 장호항과 함께 방문하는 경로를 추천한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모두 무료이며 운영 시간은 계절별로 차이가 있다.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지만 동절기에는 폐장 시간이 한 시간 앞당겨진다.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으므로 방문 전 요일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삼척 터미널에서 초곡 정류장으로 향하는 노선을 미리 확인하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