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해풍과 솔향이 깃든 10가지 주제의 숲길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안면도 지방정원이 10년간의 준비를 마치고 마침내 대중에게 공개되었다. 2016년부터 총 26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공간은 약 6만 3천 평의 대규모 생태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충남도는 이번 개방을 발판 삼아 2029년 국가정원 승격을 최종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문을 연 만큼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형성되어 있다.
정원은 안면도의 상징인 해송 군락과 평탄한 지형을 자연스럽게 살려 조성되었으며 안면도 자연휴양림 및 수목원과 인접해 있다.
이곳에는 305종에 달하는 35만여 주의 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되어 서해의 해풍과 솔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계절마다 변화하는 식생의 조화로운 풍경은 안면도의 자연 가치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든다.
정원 내부는 10가지의 주제를 가진 구역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염전을 테마로 한 소금꽃정원에는 조형물과 소금 족욕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한 웃음꽃정원도 마련되었다.
안면송과 대나무, 편백나무가 어우러진 안개꽃정원의 산책로는 방문객들에게 고요한 휴식을 제공한다. 이처럼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공간들은 방문객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
방문객을 위한 가든센터는 전시실, 교육체험실, 씨앗도서관 등으로 구성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실내 경사정원과 카페테리아가 갖춰져 있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날에도 정원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주차 시설과 벤치, 쉼터 등 편의시설이 잘 구축되어 있어 관람객들이 머물기에 편리하다. 특히 씨앗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식물 체험 프로그램은 정원을 단순한 감상 공간 이상의 교육적 장소로 거듭나게 한다.
이번 정원 개방은 2026년 4월 25일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막에 맞춰 시범 운영 형태로 시작된다. 정식 개원 시점은 같은 해 6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박람회와 연계한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정확한 이용 수칙과 입장 안내는 지자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확인이 가능하다. 박람회 기간 동안 방문한다면 정원의 아름다움과 함께 세계 각국의 원예 문화를 동시에 만끽하는 특별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