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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씽크 1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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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D Sep 19. 2018

솔직하게 재밌잖아요, 막장 드라마

욕하면서도 계속 보게되는 매력, 막드.


솔직하게 말은 못 해도 계속 보게 됩니다. 막장드라마요. 부엌으로 지나가다가도 TV에서 나는 소리에 나도 모르게 소파에 앉게 됩니다. 한번 보면 절대 빠져나갈 수 없는 마성의 드라마. 다 같이 욕하면서도 즐겁게 보면, 뭐 어떤가요?





1. 왔다! 장보리

가장 클래식한 구성을 보여주는 <왔다! 장보리>입니다. 친딸과 양딸이 뒤바뀐 상황에서 두 딸과 두 어머니는 각자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캔디형 주인공에게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기 좋은 작품입니다. 무엇보다도 역대급 악녀 연민정의 등장으로 드라마가 더욱 흥미롭게 흘러갑니다. 한복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볼거리도 많으니 혹시 아직까지 보지 않으셨다면 추천드립니다!



2. 압구정 백야

<압구정 백야>는 자신을 버린 친엄마에게 복수를 꿈꾸며 엄마의 양아들과 결혼하는 파격적인 설정을 선보인 드라마입니다.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 설정이 눈에 띄는데요, 첫 회에서 '이건 정말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장면이다' 싶으실 겁니다. 예상을 뒤흔드는 전개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가족과 사랑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로 흘러가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과연 이들은 어떤 엔딩을 맞이하게 될까요?



3. 내 딸, 금사월

포근해 보이는 포스터에 속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힐링물과는 거리가 먼 파격적인 전개의 <내 딸, 금사월>입니다. 출생의 비밀로 질질 끌지 않습니다. 바로 초반에 딱! 바뀌었어도 금방 알게 되는 시원한 전개! 사실 흔하지 않게 버려진 딸이 아니라 딸을 버리게 된 엄마의 복수극입니다. 전무후무한 신득예 캐릭터를 연기한 전인화 씨의 연기력이 돋보입니다. 욕하면서도 다음 회차를 보게 만드는 드라마 <내 딸, 금사월>입니다.



4. 숨바꼭질

연민정이 돌아왔다! 믿고 보는 배우 이유리. 아니나 다를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드라마 <숨바꼭질>로 돌아왔습니다. 재밌는 점은 바로 흔하게 보는 착한 주인공이 아니라 악녀가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은 액받이로 입양되어 친딸이 실종된 이후로 상속녀가 되지만 여전히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합니다. 처절한 상황에 놓여 발버둥 치면서 어떤 짓도 불사하는 주인공 민채린의 모습을 보면 저절로 응원하게 됩니다. 앞으로 역경이 구만리 정도 남은 것 같은데 채린이가 잘 헤쳐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막장 드라마에 대한 논란은 다양하게 있지만, 그럼에도 시청률이 이렇게나 높게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의 사랑을 받는다는 의미겠지요.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장면은 확실히 지양해야 합니다. 하지만 막장도 꾸준히 등장하면서 계속해서 진화했고 나름의 장르로 진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한 이런 흐름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속을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맛에 보는 막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나갈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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