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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키다리아저씨 Apr 18. 2024

조롱받는 것을 두려워 말자

낯선 것에 어색한 이들을 우리는 보통사람이라 부른다.

프로게이머 임요한에 관한 영상을 우연하게 시청하였다. 당연히 그 이름 석자를 들어본 적이 있고, 한때 뉴스에도 신문서에도 회자되었던 사람이기에 누구인지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길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고 나서 나의 시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정말 고된 길을 걸은 사나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사회의 멸시와 편견 속에서 게이머라는 직업을 창조해 낸 사람으로서 그는 참 멋진 인물이었다. 


문득, 나폴레옹이 떠올랐다. 황제의 칭호를 거머쥔 이 거대한 인물조차 준장으로 막 진급한 시절 주위 장군들로부터 기본조차 모른다는 평판으로 그 누구도 그가 전쟁의 신이 될 것이라 예상치 못했다. 


역사를 돌아봐도 괴짜는 어디서든 공격받기 마련이다. 특히, 조직문화가 강한 한국사회에서 남들의 시선이란 그리 쉽게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고유한 개성을 가진 온전한 개인으로서 존재한다. 그리고 이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우리의 주변이 뭐라 하든 나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 과연 어느 길을 걷는 것이 스스로에게 당당한 인생이 될지는 나의 몫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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