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마지막 경주일지도 모르니까
이젠 내려놓으라고 한다.
너의 욕심이 너를 힘들게 한다고 말한다.
더 이상 가 봐야 아무것도 없다고
살아보니 그렇더라고
편하게 쉬는 것이 최고라고들
말한다.
In other words,
해는 저물고 너무 늦어서,
어차피 거기엔 못 갈 거야.
- 그럴듯한 유혹
In another words,
그 말이 맞을지도,
내려놓으면 오히려 편해질지도 몰라.
- 그럴만한 수긍
In the words of me,
그래도... 어쩌면...
이 번이 마지막 경주일지도 모르니까
- 그럴 수 없는 다짐
살 빼기, 통기타 배우기, 친구와 화해하기, 명상하기, 직장 옮기기, 나만의 일 시작하기 등, 미루고 미뤘던 삶의 숙제들에는 모두 제출 기한이 있습니다.
토끼와 경주하는 거북이처럼 걸음은 갈수록 느려지고 제출 기한은 더 빨리 다가옵니다.
'살아보니 그렇더라'는 말, 들어본 적 있나요?
경험에서 우러난 진솔함이기에 더욱 유혹적입니다. 처음엔 '그건 당신들 이야기'라며 고개를 저었지만, 어느 순간 '지금도 괜찮은데 뭘'이라며 출발선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렇게 포기한 경주가 한두 개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괜한 욕심이었다면 놓아버리는 게 맞습니다. 괜한 짐을 지고 갈 이유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다시 선 출발선,
마지막 경주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는 여전히 모릅니다.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이번 경주만큼은 나만의 속도로, 끝까지 뛰겠다는 것,
느리더라도,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