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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틱 Jun 05. 2022

한계 짓는 삶, 계속 확장하는 삶!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초심자의 행운 #데이비드 블레인 #음악캠프

살다 보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스스로 한정 짓는 경우가 많다. 일단 선을 긋게 되면 그때부터는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퇴직 후 난 치열한 직장생활의 정글을 벗어나 비로소 찾은 평온과 만족에 감사하며 가급적 아무 일도 벌이지 않으면서 앞날이 지금처럼 무사안일하기만 바랐다. 남은 인생 이모작 준비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냥 하루하루 운동하고, 책 읽고, 글 쓰는 일들로 채워가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초조함이 커져만 갔다.



이십 대는 계획하고, 삼십 대는 실행하고, 사십 대는 성과를 만들고, 오십 대는 유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해 퇴직 후 오십 대인 내가 지금 뭔가를 벌이는 건 스스로 위험을 좌초하는 일이라고 여겼다. 게으름과 귀찮음의 감정이 켜켜이 쌓여가고, 자신감 결여와 무기력감이 나를 옥죄면서 점점 할 수 없는 이유들을 양산해내기 시작했다.   


'내 능력과 재능은 퇴직하면서 그 회사에 모두 반납하고 왔어', '이 나이에 이제 뭘 더 할 수 있겠어'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잦아졌고, 도전과 시도도 하지 않으면서 나의 능력과 재능을 폄하하는 경우도 잦아졌다. 하지만 이런 이런 태도는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찾아내 장벽을 만들어 스스로를 가두고 합리화하는 것이었다.


언젠가부터 이렇게 약간 쉬운 방법, 달리 말하면 '그만하면 충분해'라는 이너프(enough)적인 태도를 스스로 터득해가고 있었던 것이다. 해볼 건 다해봤고, 후회 없이 살았으니 이젠 좀 쉽고 편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나와 비슷하게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의 삶을 내 멋대로 재단하면서 나 스스로 하지 말아야 할 핑계와 변명을 잔뜩 토해내며 스스로를 한계 짓는 경우가 잦아졌다.


하지만 한편으로 '예전의 난 의욕도 열정도 자신감도 엄청났잖아. 계속 이렇게 살 순 없어.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라며 또 다른 자아가 나를 다그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한계 짓는 삶을 벗어나 계속 확장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무겁고 진중한 삶의 심오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초심자의 행운을 만들자!


무언가를 찾아 나서는 도전은 언제나 '초심자의 행운'으로 시작되고, 반드시 '가혹한 시험'으로 끝을 맺는 것이네. - 파울로 코엘료,《연금술사》중에서 -


내게도 초심자의 행운이 있었다. 2001년 초 코스닥시장에서 벤처 열풍, 아니 벤처 경외심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벤처 주식 투자 광풍이 불었던 적이 있었다. 눈만 뜨면 상한가를 기록하는 벤처 투자 열풍에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직장인은 대화에도 끼지 못할 정도였다. 당시 황제주인 새롬기술은 상장 6개월 만에 150배 가까이 폭등했고, 시총은 3조 원에 이르러 현대차를 앞서기도 했다.  


한글과 컴퓨터,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수십 배 폭등은 그냥 애교로 봐줄 만했다. 삼백만 원 정도를 투자해 칠천만 원을 벌어 신차를 마련한 동료의 조언에 따라 나 또한 주식투자 광풍에 동참을 했다. 주식의 주자도 모르는 나 같은 사람이 묻지마식 투자를 할 때가 바로 '상투'라고 했던가? 물론 나도 불과 한 주만에 꽤 높은 투자 수익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었다. 초심자의 행운이 내게도 온 것이다.


일정 수익을 얻었다면 원금을 쟁여놓고, 남은 수익으로만 투자를 했다면 괜찮았을 텐데. 과유불급이라고 레버리지까지 활용해 무리한 투자를 진행한 결과 난 3월부터 터진 닷컴 버블의 직격탄을 온몸으로 막아내야만 했다. 눈만 뜨면 하한가를 기록하던 내 주식은 급기야 1/10 토막이 나고야 말았다. 이상한 건 손절할 기회가 분명히 있었는데도 손절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마 될 대로 되라는 절망적인 마음과 조만간 회복할 수도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이 교차했던 것 같다.  


이십 년이 훌쩍 넘었지만 코스닥 지수는 아직까지 그때 최고점이던 2,834포인트의 근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그때 이후부터 난 주식과 몹시 거리를 두고 있다. 비록 실패했더라도 실패의 교훈을 거울삼아 더 열심히 투자 공부를 하고, 기회를 엿보았더라면 아마 난 지금쯤 주식의 고수가 되었을 것이다. 결국 초심자의 행운이 가져다준 가혹한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던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 막 입문한 초보자가 일반적인 확률 이상의 성공을 거두거나 심지어 그 분야에서 전문가를 상대로 승리하기도 하는 기묘한 행운을 '초심자의 행운(beginer's luck)'이라고 한다. 주로 도박이나 스포츠, 주식 등에 입문한 초보자에게 따르는 행운을 말한다. 초심자가 행운을 잡는 이유는 아마 실행에 대한 주저함이나 두려움이 없고, 기대하지 않으며,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이 없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초심자의 행운은 나쁜 것일까? 일단 뭔가를 시도하거나 도전했다는 것은 한계 짓는 삶을 벗어나려는 작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물론 초심자의 행운을 실력으로 착각하고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얼마 가지 않아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실력으로 만드는 노력과 여정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고수로 거듭나는 행운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고수들은 언제나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과정에 충실하며, 결과가 자신에게 오도록 초심자의 마음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한계 짓는 언어의 함정, 그 프레임을 벗어나야 한다!


인간의 뇌는 부정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분홍색 코끼리를 떠올리지 마'라고 말하면 오히려 뇌는 분홍색 코끼리의 이미지를 계속 떠올리게 된다. 부정적인 개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이미지를 오히려 더 강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타인과 소통을 할 때는 'OO 하지 마'보다는 'OO 해라'는 식의 긍정적인 개념으로 소통을 해야 효과적이라고 한다.


스키 선수가 장애물을 피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고 한다. '나무를 피해'라고 말하면 그때부터 스키 선수는 나무만 보인다고 한다. 빠르게 내려가는 스키의 특성상 결국 나무와 충돌하게 된다. 대신 '눈 길을 따라가라'라고 말하면 수많은 나무 대신 그 사이의 길이 보여 결승선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인지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효과를 '프레임 효과'라고 한다. 프레임이란 인간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만들어내는 사고의 틀을 말한다. 프레임에서 벗어나 사고의 확장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 부정적인 언어와 감정에서 벗어나 그 속에 숨은 진실을 알아차려야 하며, 긍정적인 언어와 감정을 쓰려는 노력을 강화한다면 한계 짓는 삶을 벗어날 수 있다.




시련과 도전, 극복 노력은 한계를 넘어서게 한다!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David Blaine) 인듀어런스 아티스트(endurance artist)나 익스트림 퍼포머(extreme performer)로 불린다. 그는 '27M 타워 꼭대기에서 35시간 버티기', '60시간 얼음조각 속에 서있기', '5일 동안 생매장 실험', '100만 볼트 견디기', '60시간 거꾸로 매달리기 도전' 등을 모두 성공적으로 해냈다. 극한의 도전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도전은 수중 숨 참기 세계 신기록인 17분 4.4초의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이 정도면 거의 돌고래 수준이라고 한다. 물론 최근 신기록이 깨지긴 했지만 그 당시에는 인간의 한계를 깬 기록이었다.


숨 참기 도전을 위해 그는 2년간 매일 아침 숨 참기 연습을 했으며, 이전 기네스 도전자의 체형을 분석해 감량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3개월간 무려 22kg의 체중을 줄였다고 한다. 몸이 가벼워지자 그는 숨을 더 참을 수 있게 되었고, 심박수도 분당 38회까지 떨어뜨릴 수 있었다. 4개월간의 훈련을 통해 7분 이상 참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4,600m 고도상에 있는 것처럼 설계된 저산소 텐트로 잠을 자며 몸을 단련하기도 했다.


1차 숨 참기 도전 실패 후 그는 산소를 집중적으로 들이마셔 혈액 속에 미리 산소를 공급하는 '집중 호흡법'을 통해 기네스에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당시 기록은 전설의 프리 다이버인 시에타스가 세운 16분 32초였다. 마침내 데이비드 블레인은 2008년 1월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오래 숨을 참을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의학적으로 무호흡 6분이 경과하면 저산소증으로 뇌손상 등이 올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블레인은 그 도전에서 17분 4초의 기록으로 종전 전설의 프리 다이버인 시에타스의 16분 32초의 전설적인 수중 숨 참기의 기록을 깨뜨렸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숨 참기 기네스 기록을 갱신한 데이비드 블레인


참고로 블레인은 "1987년 얼음 사이로 떨어져 강 아래에 갇힌 한 소년이 숨을 쉬지 않고 45분 동안 물아래에 있었고, 구조대원들이 도착해 그 소년을 다시 소생시켰는데 뇌에 아무런 손상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 용기를 내서 수중 숨 참기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무언가를 해냈다면 나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블레인은 도전을 통해 '자신이 성공한 것은 스스로를 한계 짓지 않고 날마다 의식적인 연습, 훈련, 실험을 통해 그 한계를 넘어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차선의 삶도 지속하면 최선이 된다. 인내심의 중요성!


우리들은 학교나 가정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배운다. '차선'이라는 말은 배우지도 않는다. 정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정답인가? 물론 가능하면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 요즘 인사말은 "안녕하세요?"가 아니라 "많이 바쁘시죠?"로 바뀌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많이 바쁘게 산다는 의미가 되었다. 사실 바쁜 사람은 더 바쁠 수밖에 없다. 사회와 조직에서 더 많은 성과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삶에는 네 가지 카드가 있다. '최선', '차선', '차악', '최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용(돈, 시간, 에너지, 노력, 수고 등)을 수반하는 게 바로 '최선'이다. 만약 열 가지 중 한 가지만 잘 못해도 심(心)이 괴롭기 시작한다. 마음이 불편해지고, 조급해지기까지 한다. 더 나은 선택을 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최선의 선택보다는 '좋은' 선택을 해야 한다. 태엽도 끝까지 감기면 똑 부러지기 마련이다. 삶의 여정에서 경력에 흠집이 생기면 못 견디는 사람들이 의외로 주변에 많다. 흔히 완벽주의자 성향으로도 불린다. 그러다 보니 늘 삶이 퍽퍽하고 여유가 없으며, 스트레스 지수도 늘 남들보다 더 높다. 이럴 때면 모든 일을 잠시 멈추고 '회복 환경'에 들어가면 된다. 맛난 음식을 먹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들거나 산책이나 운동을 하면서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 즉, 마음 챙김(mindfulness)을 수행하는 게 회복 환경이다.


살다 보면 좋은 선택이란 최선이 아니라 차선을 선택하는 것일 수도 있다. 좋아하는 것 즉, '차선'을 오래 하면 '최선'이 되기도 한다. 30년간 라디오 정통 팝 프로그램인 <배철수의 음악 캠프> 진행을 맡아왔던 라디오 공무원(?) 배철수 씨는 전업 가수로서의 직업을 뒤로한 채 세컨드 잡인 라디오 DJ를 롱런한 비결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난 운이 좋았고, 건강했다. 그래서 한 번도 펑크나 지각을 한 적이 없다. 그다음에는 성실함이었다'  


어떻게 보면 '최선(가수)'이 아닌 '차선(라디오 DJ)'의 선택, 그리고 성실함과 꾸준함에 대한 노력이 바로 최선, 아니 좋은 선택으로 이어진 사례다. 자신의 한계 짓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생각이다. 좋은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성실함과 꾸준함의 노력을 더한다면 자신의 정한 한계를 넘어서 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질 수도 있다.



참고로 뇌과학 연구에서 한계는 뇌가 만들어낸 허상이라고 한다. 심리적 초조함이 실행력과 인내심을 무너뜨리게 하는 '심리적 장애물'인 것이다. 인내심을 관장하는 건 결국 뇌의 역할이다. 인간이 뭔가를 하거나 운동 중에 한계에 부딪히는 것은 근육 이상이 아니라 뇌가 진짜 위급한 상태가 오는 것을 막기 위해 근육에 내린 명령 때문이다. 뇌는 현재 투입되는 노력을 고려해 앞으로 얼마나 많은 근육을 동원할지 조절하는 방식으로 한계의 범위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유일한 한계는 우리 스스로 마음으로 설정한 것들이다. - 나폴레온 힐 -


철학자 이진우는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이라는 그의 책에서 우리는 현재 '극단의 시대'에 살고 있으며, 한계 없는 자본주의의 극단적 경향 속에서 무엇 때문에 일하는지 모르면서 그냥 열심히 일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며, '극단'은 무한한 역망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했다. 어쩌면 우린 방향성의 상실 속에서 쫓기듯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한계 짓는 삶의 장점도 분명히 많다. 한계 덕분에 굳이 모험을 할 필요도 없어 삶의 생활 반경이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저 그렇게 할 수 있는 일에만 시간과 에너지를 쓰면 삶이 더 단순해지고, 명료해진다. 옛 선현들이 굳이 '안분자족'의 삶을 강조했겠는가? 가능성을 제한하지만 한정된 내 삶을 보호해주는 안전장치이기도 한 것이다.


'워라벨'의 균형 또한 불완전의 영역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이너프(enough)'적인 사고를 해야 자신과 타인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이런 태도의 장점은 타인과의 공감, 유대감을 강화시키기도 한다. 어차피 불완전한 인생, 너무 기를 쓰고 노력해도 안 되는 건 안된다는 겸허한 태도도 필요할 수 있다. 롱런하기 위한 마음가짐으로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우린 왜 왜 자꾸 해야 할 일들을 미루며 한계 짓는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한다. 삶이 엉킨 실타래처럼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고, 그 속에서 삶의 방향성을 잃은 채 번아웃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삶은 더 단순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먼저 불필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들과 관계를 걸러내면 필요하고 중요한 일들과 관계만 남게 된다. 그러면 중요한 일들과 관계에만 집중하면 되니 훨씬 효율적으로 해야 할 일들과 관계들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해야 할 일들을 미루는 또 다른 이유는 어떤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생긴 고정관념과 선입견 때문일 수도 있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 되는 이유보다 안 되는 이유를 먼저 찾고, 일을 하기도 전에 재단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의 높은 관심과 기대가 자신의 삶을 한계 짓도록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한정 짓는 삶을 벗어나 계속 확장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바로 이런 선입견과 고정관념, 기대감을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삶을 바라볼 수 있도록 생각의 각도를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지만 겁이 유난히 많은 사향노루는 언제나 다음 모퉁이를 돌면 있을 것 같은 매혹적인 향기의 근원을 찾으려고 가장 높은 산, 가장 깊은 계곡을 수없이 헤매고 다닌다고 한다. 마침내 시간이 지난 노루는 그 매혹적인 향이 자신의 몸에서 나온다는 걸 깨닫게 된다.



우리는 평소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을 매우 부러워한다. 재능은 타고나며, 노력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재능이 있더라도 지속적인 열정과 끈기가 없으면 평범한 사람과 같은 삶을 산다고 말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 안에 있는 열정을 발견하는 일'이다. 열정이라는 씨앗이 열매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말이다. 한정 짓는 삶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열정의 발견, 관점의 변화, 도전과 시도, 실행력, 극복 노력, 인내심 등의 키워드가 장착되어야 한다. 생각이 많은 날이다. 어쩌면 먼저 탁상부터 치워야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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