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잖네요

내가.

by 으뜸

오늘은 집 정리를 했습니다.


그러다

스물부터 썼던 가사 작업지를 봤어요.


스물하나, 둘

스물넷, 다섯

스물일곱, 여덟

그리고 서른.


무엇도 아닌 사랑이 전부였던 나이들..

그리고 이별이라는 내 사랑의 결과물들로 써 내려간 나의 지난 노래들


여러 당신들이 세상 전부일 것만 같던 시간들

손이 떨리고 단 한 숨 못 자던 그 숱한 밤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른 새로운 만남의 시작.

또 이별.

다시는 사랑 같은 건 없다고 부정했던 순간들의 반복


' 아. 나는 아메바인가.'


그 지겹고도 힘겨운 사랑, 이별, 선택.

이토록 오랫동안 유난히도 성실하게 반복하다니..


너무 같잖네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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