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준비된 이별

꼭 불행하고 불편하렴.

by 으뜸


새로운 사람을 품고 이제는 헌 사랑이 되어버린 나를 던져버린다. 창틀 넘어 보이는 너의 초연해져 버린 시선은 나를 아프게 한다.


아프다 아프다 아프단 말이다.

나를 제발 돌아보란 말이다. 안아 달란 말이다.


너는 내게 말하지

나는 그저 나만의 사랑놀이에 취해 있을 뿐이었다고


그래 그랬구나 나만 몰랐었구나

나만 행복하고 마냥 들떠 즐거웠던 거구나.


비겁한 변명 섞인 너의 질투 어린 시선


울고 불고 사정을 넘어 사경을 헤맬 때 너는 그제야 동정하듯 더러운 찝찝한 동전 같은 진통제 한 알을 던져주는구나.


그동안 너로 인해 아름다웠다 여겼던 내 설렘의 시간들이렇게 담배연기가 되어 날 결국 아무것도 아닌 그저 한 때 지나치는 너의 여자로 만들어 버리는구나.


그래 . 쉽게 뱉은 너의 그 더러운 말처럼

난 행복했고 사랑했다.


그러니 너는 꼭 불행하고 불쌍해서

내게 다시 돌아올 수 조차 없게 불편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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