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나인
희미해진 기억들 사이로
쉽게 잊혀지지 못하는 또렷한 너의 손짓
얼룩진 자욱들은
우리 그곳 그대로 남아 힘겹게만 하고
잊으려 할수록
선명해지는 네 몸짓의 언어들
살아보려 발버둥을 치는 내게
되돌아오는 사라진 기억의 사진들
결국 잊고자 했던 너와의 모든 시간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저 먼 터널 끝의 빛처럼
나의 눈을 이토록 시리고 결국 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