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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칸다 포에버 Mar 09. 2021

듣는 재미가 있었던 마블 영화

그것도 주관적인

나는 마블 영화를 좋아한다. 많은 사람이 DC와 마블 영화의 차이점으로 주인공들이 초인적인 힘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공감할만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좋아하는 이유로 꼽는다. 나는 그렇게 분석할 능력이 없다. 그냥 전체적으로 재미있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눈으로 보는 재미 말고도 귀가 즐거웠던 영화에 대한 것이다. IMAX, 3D, 4D. 이제 영화는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자 발전하고 있다. 영상을 보는 데 집중해서 귀가 닫히기도 하지만, 귀가 열리는 때도 있기 마련이다. 마블 영화도 영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관객에게 재미를 주려 애를 썼는데 음악도 그중 하나라고 본다. 그 영향 때문일까. 영화를 보고 나면 내가 마치 영웅이 된 것처럼 귀에 울리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상영관을 나가기도 했다. 대부분 영화 속 음악이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기억나는 마블 영화를 3편 골라봤다.


1.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https://youtu.be/ApXoWvfEYVU


기존 스파이더맨 영화와 다르게 실제 만화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영화였다. 피터 파커가 아닌 마일스 모랄레스의 소년 감성이 느껴져 새로운 재미가 있었다. 마블 영웅들의 영화음악은 뭔가 어깨와 가슴에 뽕을 넣고 숨 쉬지 않은 채 힘을 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많았다면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아 좋았던 것 같다.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1, 2  

https://youtu.be/bc0KhhjJP98


과거 음악들을 모아 놓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음악은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는 게 아닐까. 그 당시 사람들도 흥얼거렸을 것이고 요즘 젊은 세대도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음악들을 모아놓았다. 단지 스타 로드 만을 위한 끝내주는 노래가 아닌 모두를 위한 끝내주는 노래였던 것 같다.



3. 토르: 라그나로크

https://youtu.be/y8OtzJtp-EM


마블 영웅들의 단독 영화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 정도를 제외하면 <어벤져스> 시리즈만큼 인상적인 영화가 없었다. 토르도 마찬가지였다. <토르: 라그나로크>가 개봉 날짜를 미루고 재촬영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역시 토르는 어벤져스에서만 봐야 하나’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집중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우와 소리가 나게 만든 것은 이 음악이었다. 영화에도 음악의 영향이 엄청 큰가 보다.


영상에 음악은 분위기 조성이나 이야기의 진행에 도움을 준다.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나올 때 듣기만 해도 신이 나는 빠른 박자의 트로트가 나오면 감정이 이입될 수 없듯이. 영화를 제작하면서 음악 선곡을 얼마나 고심하고 세심하게 했을까. 이 영화들 말고도 모든 영화에 경의를 표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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