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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칸다 포에버 Feb 29. 2020

스마트폰은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가

통신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개인용 컴퓨터가 각 가정으로 빠르게 퍼졌다. 90년대 말 정부에서 진행했던 1가구 1PC 정책과 맞물리면서 개인용 컴퓨터는 대한민국 속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러한 진행 가운데 LAN을 이용한 인터넷을 통하여 원거리 대화가 가능해졌고, 이메일 사용으로 더 빨리 더 많은 소식을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은 한발 더 나아가 인간의 표현의 자유를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 안에서 표출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 네트워크 기술은 급속도로 발달해 왔다. 그 발달의 산물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하여 우리 사회는 많은 편리함을 얻고 있다.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가상 네트워크는 각자의 공간에서 개별적인 활동을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된다. 블로그, SNS 등 단체의 공간이 아닌 개인의 공간을 스스로 노출하고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을 보인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기존의 음성통화에서 애플리케이션의 패러다임으로 전환되었다. 생활양식도 미디어 소비행태에서 디지털 소비행태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휴대전화 기능에 일반 컴퓨터와 같이 범용 운영체제와 웹 브라우저가 탑재되어 사용자가 다양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직접 설치할 수 있다. 또한, 무선 데이터 네트워크를 통해 24시간 연결할수 있고 PDA (Personal Digital Assistant)를 통한 일정과 개인정보 관리, 방송 시청 및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기본 통화수단에서 벗어나 무제한의 정보 검색, 교육, 게임, 교통, 금융 등 의 종합 문화서비스 매체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사회적 문제이던 컴퓨터 게임 중독과 인터넷 중독이 모바일로 대체되어 스마트폰 중독은 점차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미 오랜 시간 사용하면서 몸소 체험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과한 이용으로 인해 중독된 사람은 역기능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현대인의 삶과 구체적으로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 짧은 연구와 그 결과를 보이고자 한다.


스마트폰이란?

스마트폰은 PC와 같은 기능과 더불어 고급기능을 제공하는 휴대전화이다. 스마트폰은 네트워크 접속성에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서비스나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휴대폰과는 차이가 있다. 초기의 스마트폰의 개념은 휴대전화를 개발하던 업체들이 PDA기능을 휴대전화에 포함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Laudon & Laudon은 스마트폰을디지털 이동전화 기능과 PDA기능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기기로 정의한바 있다.

최근에 등장한 스마트폰의 기능과 유사한 수준의 최초 스마트폰은 1993년 공개된 사이먼(Simon)으로 당시에는 휴대전화의 기능을 비롯하여 오락, 계산기, 메모장, 세계 시각, 팩스 송수신 등의 기능이 지원되었다고 한다. 이후 스마트폰은 더 많은 정보용량을 처리하고, 더 빠르게, 더 다양한 콘텐츠를 지원하는 등 제조업체 및 이동통신사 간의 경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특성은 통신산업 자체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핵심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산업 등으로 전파되고 있다. 실제로, 노키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이어 통신사업자, 인터넷 포털 등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기업들이 스마트폰에서 구현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의 확산은 소프트웨어 산업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를 위한 OLED, 대용량 배터리 등으로 산업적 파급효과를 확산시켜 가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이란?

스마트폰 중독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거나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친구나 연인을 만나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스마트폰이 필요하지 않은 일에도 스마트폰부터 꺼내어 인터넷을 검색하며, 심지어 화장실을 가면서도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행동 등을 보인다. 스마트폰 중독은 기존의 인터넷 중독의 특성에 편리성, 접근성 증대,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새로운 콘텐츠별 중독의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컴퓨터, 인터넷의 장기간 사용으로 유발되던 거북목 증후군이 장시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도 생길 수 있다. 거북목이 심하면 목 디스크로, 목 통증은 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작은 화면으로 인한 눈의 피로 등 신체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휴대폰 작동 시 노출되는 전자기장은 수면장애,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휴대폰의 중독적 사용은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우울은 휴대폰의 중독적 사용의 예측변수 중에서 가장 높은 변인이다. Korkeila는 인터넷을 장시간 사용한 대상자의 경우 의사소통에 대한 관심이 감소해 실제적인 대인관계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이민석은 자기 감시 및 외로움은 스마트폰 사용을 증가시키고, 중독 사용자는 사회적으로 위축된 양상을 보였다고 했다.


이런 스마트폰 중독은 일상생활에서의 집중을 분산시킬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마트폰 중독으로 나타나는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피처폰이 아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피처폰(Feature phone)은 스마트폰보다 낮은 연산 능력을 가진 저성능 휴대 전화를 설명하기 위한 용어이다. (한국에서는 주로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폰을 피처폰이라 한다) 피처폰은 때때로 "멍청한 전화(Dumb phone; smart의 반대개념으로서 dumb)"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그것들은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이 중독인지, 단순한 장시간의 사용인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신은 스마트폰에 중독되지 않았고 장시간 사용할 뿐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Griffiths는 ‘휴대폰 중독’을 특정 행동에 의한 중독으로서 휴대폰에 대한 의존행동이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나타나 휴대폰 사용에서의 내성이 생겨 사용량이 점차 늘어나고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과 초조를 경험하는 강박경향으로 인한 일상생활에서의 무제를 경험하는 정도가 높은 것이라고 했다.

     

스마트폰 중독 원인에 대한 연구는 다양하다. 특히, 중독과 관련된 개인의 심리는 자아(ego)의 자기(self)에 대한 인식이나 신념, 태도에 집중되었다. 예를 들면, 선행연구들은 주로 자기존중이나 자기 확신, 자기통제와 같은 긍정·부정의 심리적 태도와 중독 간의 관계를 검증하였다. 특히, 자기효능감은 텔레비전, 인터넷, 휴대전화 등과 같은 다양한 미디어 중독을 설명하는 주요한 변인으로 설명되었다. 자기효능감이란, 어떤 일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자기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개인의 심리성향이다. 일반적으로 자기효능감은 개인적 효능감과 대인관계 효능감으로 구분되며 중독과는 부적관계에 있다. 우형진은 자기효능감이 낮을수록 휴대전화에 병적으로 몰입하고 휴대전화 이용에 있어 강박적 불안을 보인다고 설명하였다.


한편, 미디어 중독은 자신이 소유한 감각추구성에 대한 통제력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감각추구성향은 모험적인 활동이나 새로운 것에 대한 자극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성향이다. 미디어 이용과 관련하여 감각추구성향은 과다이용과 같은 중독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설명되어 왔다. 예를 들면, 감각추구성향이 높을수록 인터넷을 더 많이 이용하며, 특히 음란물이나 폭력적인 콘텐츠를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또한 위험감수성향이나 감각추구성향이 강한 십대청소년 집단은 온라인 게임에 더 강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검증되기도 했다. 감각추구성향이 높은 사람은 새롭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선호하며, 이때 자극 욕구 수준이 충족되면 해당 콘텐츠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되지만, 자극이 충분하지 않으면 관심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남성들이 여성보다 감각추구성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감각추구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자극 충족 수준이 높기 때문에 단순한 내용보다는 지루하지 않고 자극적인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에 관심을 갖게 된다.

     

스마트폰은 기능적으로는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결합해 진화한 형태이지만, 실질적인 이용에 있어서 기존 미디어와 다른 특징이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박봉원과 이건창은 스마트폰 기능 때문에 스마트폰 스트레스가 생겨 강박적 이용을 유발한다고 보았다. 


스마트폰은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가?  

스마트폰은 과연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일까? 주제와 관련하여 한상연, 마은정, 최수건, 홍대순의 선행연구가 있었다. 연구는 스마트폰의 확산 시기에 있어서 사용자의 활용행태와 삶의 질에 영향에 대한 탐색적 연구(Exploratory)를 수행하였다. 먼저 스마트폰 사용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일일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스마트폰의 활용능력 정도를 설문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PLS분석을 통한 구조적 영향 분석을 수행하기 전에 삶의 질에 대하여 각 독립변수별로 다중회귀 분석을 했다.


이들은 삶의 질을 개인의 경제적 상황은 물론, 개인이 속한 경제, 사회, 환경, 문화적 요소를 총체적으로 포괄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연구에서는 ‘삶의 질’을 ‘개인의 객관적 측면의 요소들을 포괄하고, 개인적인 심리적 특성, 판단 등 주관적 특성을 포괄하여 인지하고 있는 수준’으로 정의했다.


이들은 가설을 두 가지를 세웠다. 먼저, 하루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사용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줄 것으로 가정하고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단위 기간 당 스마트폰을 얼마만큼 사용하느냐에 따라 개인이 체감하는 삶의 질 수준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가정하였다. 두 번째 가설은 스마트폰을 얼마만큼 잘 활용하는지 혹은 활용하지 못하는지의 능력 수준에 따라 사용자 개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가정하였다.


가설 1(H1) : 스마트폰의 1일 사용량은 사용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줄 것이다.

가설 2(H2) : 스마트폰의 활용능력은 사용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줄 것이다.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이 요약된다. 


첫째, 삶의 질 전체와 관련해 일일 스마트폰 사용량은 음(-)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할수록 삶의 질을 떨어지는 것이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스마트폰을 업무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삶의 질 수준에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둘째, 삶의 질과 관련해서 스마트폰 활용능력이 높을수록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 스마트폰에 대해 적극적인 활용자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자체에 대한 만족을 가지기도 하지만, 애플리케이션이 이용자의 선택에 의해 활용되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이 SNS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능숙한 스마트폰 활용은 자아존중감, 활력, 폭넓은 사회생활의 결과를 가져옴으로써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스마트폰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얼마나 많이 사용하기보다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함을 알 수 있다. 


이들은 결론을 통해 스마트폰의 사용이 증가할수록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 결론을 내렸다. 


나의 관찰

선행연구는 ‘중독’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초점을 맞춰 스마트폰에 이미 익숙해진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 어떠한 불편함이 있는지 확인하며 또한 어떠한 편리를 제공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나는 직접 참여관찰을 진행했다. 명확한 확인을 위해 참여관찰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날과 사용하지 않는 날로 정하여 이틀간 시간 단위로 감정 상태 및 느낌을 점검 및 기록하였다. 척도는 5점 척도로 매우 나쁨 1점, 나쁨 2점, 보통 3점, 좋음 4점, 아주 좋음 5점으로 나뉜다. 제외된 시간은 수면시간이기에 제외되었다.

허접한 관찰을 요약하자면 출퇴근 시간과 식사 시간에는 대개 스마트폰이 함께였으며 업무에 집중하는 경우와 스마트폰 없이 여가 생활을 즐기는 경우 스마트폰 사용이 줄었다. 사용하지 않는 날에는 늘 만지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해 허전함과 불편함을 느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조금 짜증이 나는 경우도 있었다. 참여관찰을 통해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스마트폰의 주요 용도는 커뮤니케이션이다. 휴대전화의 본 용도로써 스마트폰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다. 본 관찰을 통해 확인된 특이사항은 참여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다는 점이다. 본 참여관찰은 스마트폰만 사용하지 않을 뿐 기타 통신수단인 집 전화, 이메일, 인터넷 등은 활용 가능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의 필요를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수단을 활용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물론, 스마트폰에 연락처 등이 모두 저장되었고, 현재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수단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다른 수단을 찾으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기하다.


둘째, 스마트폰이 개인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귀가 시간이나 남은 여가를 대부분 스마트폰을 활용하였다. 이러한 점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둘째 날 더욱 잘 드러나는데, 스마트폰이 없어 답답함을 느꼈다.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편리를 활용하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또한 기기에 대한 단순한 익숙함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 것이다. 식사 도중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는 점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앞선 선행연구와 비교해볼 때, 스마트폰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감정(만족감)이 달라지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많은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취침을 방해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업무를 하게 됨으로써 오는 불만이 유발될 수 있다. 반면, 적절한 활용은 사용자가 기분을 전환하거나 만족감을 주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았던 둘째 날의 결과에서도 볼 수 있었던 것처럼 현재 너무나도 익숙해진 스마트폰 활용으로 다른 의사소통 방법이나 시간 활용에 있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 역시 존재함을 인식해야 한다. 


한편, 본 참여관찰에는 다음과 같은 한계를 가진다. 

첫째, 참여인원수의 부족이다. 참여관찰이라는 연구방법의 한계 상 많은 표본을 구하지 못했다. 


둘째, 실험 일정의 부족이다. 일주일 정도 시간을 가지고 비교했다면, 더 많은 사례와 경험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감정을 척도로 정확히 계산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개인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척도로 구분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최대한 선택지를 적게 함으로써 이러한 한계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넷째, 참여자의 평소 스마트폰 사용 빈도에 따라 결과가 더욱 달라질 수 있다. 참여자들이 기존에 스마트폰을 어떻게 자주 활용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리와 함께 자료가 제시되었다면 더 분명한 확인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만이 아닌 다른 변수에 의해 감정이 변화되었을 가능성이다. 스마트폰에 집중하기는 했지만, 생활에 있어서 다양한 요소들이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 각 상황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 역시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계를 가지고 본 참여관찰이 이루어졌음을 밝힌다. 


결론

스마트폰이란 휴대전화의 한 종류이다. 다만 이전에 기기와는 다르게 PC와 같은 고급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활용을 통하여 개인적으로 강한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스마트폰은 국내에 등장하고 얼마 되지 않아 국민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하나의 필수품으로써 자리매김했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의사소통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개인의 삶에 급속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역기능 또한 발생하였다. 대표적으로 스마트폰 중독 문제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정신적인 건강은 물론 목 통증,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신체적인 건강 역시 피해를 줄 정도로 위협적이다. 


본 주제를 통해서 조사가 이루어진 결과 스마트폰 삶의 질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활용하느냐가 아닌 스마트폰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해 보았다. 또한 참여관찰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개인이 어떠한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며, 당장 사용하지 않게 될 때 느껴지는 불편함이 무엇이 있었는지도 확인했다. 먼저 대인 간에 커뮤니케이션의 문제가 발생하며, 약간의 중독증상으로 인해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을 알 수 있는 관찰이었다. 


계속해서 스마트폰의 기능이 추가되면 놀라울 정도로 발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과연 스마트폰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스마트한 방법인지 고려해볼 만한 문제이므로 본 연구가 진행되었음을 밝힌다. 


본 연구의 한계는 다음과 같다. 먼저, 문헌정보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독특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현재까지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자리를 잡았는지 확인해보는 수준에서 의의를 찾는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인해 일어난 문제보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해결책을 언급하지 않았다. 본 부분은 혹시 이후에 있을 연구의 주제로 남겨두기로 한다. 


끝으로 연구자가 직접 실시한 참여관찰 연구이다. 앞서 밝힌 것처럼 참여관찰에 있어서 다양한 한계들이 존재했다. 설문 조사를 통해 이루어진 선행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로써 의의를 찾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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