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뮤직톡톡

넌 언제나 - 모노

뮤직톡톡

by 와칸다 포에버

https://youtu.be/pIjqBVxHyOc

https://youtu.be/bzpoMg74jxw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과거에 연관되어 형성된 감정’을 심리학에서는 ‘노스탤지어’(Nostalgia)라고 한다. 이러한 노스탤지어 감정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레트로 콘텐츠’라고 부른다.

방송사들이 유튜브를 통해 레트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금 ‘온라인 탑골공원’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90~2000년대 음악 프로그램 방송분을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걸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모습이 탑골공원에 모이는 어르신들의 모습과 비슷해 보였기 때문이다.

사람은 추억을 곱씹는다. 탑골공원의 어르신도, 온라인 탑골공원의 우리들도. 단지 먼지처럼 사라지는 존재로만 여긴다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추억이 남기에 나의 역사가 남아있고 나의 존재도 남아있다.

지금 돌아보면 이불을 걷어 찰만한 흑역사가 가득한 2000년대 소통의 장 싸이월드는 이제 레트로 콘텐츠에 가깝다. 이 싸이월드가 며칠간 접속이 안 되며 많은 사람을 아쉬움에 빠지게 했다. 다행히 복구되었지만, 경영난에 허덕이는 싸이월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언젠가는 며칠간 접속 불가가 아닌 영원한 접속 불가가 이루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과거의 기억을 싸이월드에 모두 담아 놓은 사람들은 송두리째 잃어버릴 위기의 순간에 놓여있다.

온라인 탑골공원의 노래를 들으며 회상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과거를 추억하고 ‘그땐 그랬지’란 말로 즐거워할 매개체가 사라져 버린다면, 과거의 기억이 사라져 버린다면 나도 사라져 버리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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