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거울을 닦았다.
뿌옇게 낀 게 싫어서 닦았다.
거울은 늘 깨끗한 건 줄 알았다.
그래서 닦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안 닦았더니 창문처럼 잘 안 보였다.
그래서 닦았다.
비누칠하고 물을 뿌렸다.
투명해진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이전보다 더 잘 보였다.
그게 뽀샵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어찌 보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거울은 나를 보는 창이다.
그 행위가 외적인 성찰이라면
마음이란 창을 통해 나를 돌이켜보는 것은 내적인 성찰이다.
나는 깨끗한 존재일까.
나는 솔직하고 깨끗한 나를 원한다.
어느 것이든 잘 보기 위해 나 스스로 잘 닦아야겠다.
거울도 마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