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뮤직톡톡

거울 - 잔나비

뮤직톡톡

by 와칸다 포에버

https://youtu.be/yoDC6eQA90s

거울을 닦았다.

뿌옇게 낀 게 싫어서 닦았다.

거울은 늘 깨끗한 건 줄 알았다.

그래서 닦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안 닦았더니 창문처럼 잘 안 보였다.

그래서 닦았다.


비누칠하고 물을 뿌렸다.

투명해진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이전보다 더 잘 보였다.

그게 뽀샵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어찌 보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거울은 나를 보는 창이다.

그 행위가 외적인 성찰이라면

마음이란 창을 통해 나를 돌이켜보는 것은 내적인 성찰이다.

나는 깨끗한 존재일까.


나는 솔직하고 깨끗한 나를 원한다.

어느 것이든 잘 보기 위해 나 스스로 잘 닦아야겠다.

거울도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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