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독서행사를 치르면서 느낀 점
‘독서의 달’은 국가가 국민의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독서의 생활화 등 독서 문화 진흥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정하는 달로, 매년 9월이다. 이는 ‘독서문화진흥법’을 근거로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독서의 달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그렇다. 독서의 달은 독서문화진흥법에 명시되어 있는 국가의 날이다. 그래서 매년 9월부터 10월이 되면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온 국민이 책 읽기 좋은 계절이라는 주문에 빠지는 것이다.
사서교사와 학교도서관도 함께 그 주문에 빠져든다. 독서주간을 학교교육과정에 넣어 2학기가 되자마자 준비하기에 이르고,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도서관에 찾아올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늘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온 나라가 독서의 달을 향해 준비하고 있을 시점 당연히 그 폐해? 도 드러난다.
- 독서명언 포춘쿠키가 불티나게 팔리고
- 책갈피는 없어서 못 사는 지경에 이르며
- 도서관 이벤트로 사탕/또는 간식을 준비하고
- 1년 내내 연체가 되었던 학생들은 연체 삭제 해방이 되며
이렇게 정신없이 한 달을 보내고 나면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는 것이다. 올해도 해냈구나. 무사히 치렀구나 하고..
독서의 달이 지나면 어김없이 줄어드는 대출 양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하다는 건 틀림없다.
1년 12달 중 1달이 독서의 달로 지정된 건 사서교사로서 너무나 영광이고 값진 기회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