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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몽골을 준비하며

by 또봄 Nov 27. 2024

저번 몽골 글을 쓴 지 벌써 반년이 지났다. 여섯 번째 몽골은 예상보다 더 어려웠고, 힘들었다.

너무 힘든 일들이 많았고, 사적인 것들을 공적으로 남기는 게 맞을지 의문이 많아 결국 여섯 번째 몽골 이야기는 남기지 않았다. 그래도 힘들었던 일들을 발판 삼아 일어서는 게 내 주특기 아니겠는가! 하며 이번 겨울에 가게 될 몽골을 준비하는 글을 적어본다.


"요즘 애들", "나 때는" 이런 말 정말 쓰기 싫은데 쓰게 되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나도, 그들도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범주의 행동을 할 때가 종종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용하고, 함께 해야 하는 게 내 일이다. 어떻게 내 마음에 드는 사람만 있겠으며, 내가 모두의 마음에 들 수 있겠는가. 20대 중반까지는 정말 그랬다. 모든 사람을 품으려고 했으며,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었다. 지금은 그럴 수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게 되었으니! 내 속도에 맞게, 지나치게 노력하지 않으며 사람들을 대하고 있다.(인생 막산다는 건 아님)


이번 몽골도 마냥 쉽지는 않다. 11월 초에 몽골에 갈 계획이었는데 무비자 국가인데 비자를 받아오라며 타고 온 비행기를 다시 타고 한국에 돌아왔다. 몽골 당일치기라고... 들어는 보셨는가..! 아는 분이 출산도 하셨고, 기타 등등 많은 이유로 간 몽골이었는데 마치 한 여름밤의 꿈처럼 하루 만에 끝나버렸다. 뭐 다 이유가 있겠지 하며 집에서 푹 쉴 수 있어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위안을 삼았다.


사실 내 인생 모토가 "대충 열심히"인데 이제 대충은 빼고 열심히만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대충 살고 싶으면서도 언제나 잘하고 싶은 마음은 한 가득이라 이번에도 욕심이 많다. 얼마 남지 않은 2024년 열심히 일하고, 내년 1월까지만 더 열심히 일해보자! 아니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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