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보지는 않을지라도
블랙 아이스(Black Ice)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 다시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현상.
내일 영하 10도까지 내려간다고 한다(우리 동네+우리 회사 근처 기준). 체감 온도는 더 낮을 것이다. 그리고 내일 우리는 2019년을 떠나보내기 위해 먹고, 마시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내가 말을 한다고 해서 많이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걸 알지만, 먹고 마시더라도, 배달을 좀 덜 시켜 먹는 날이었으면 한다.
배달하는 사람들에게 블랙아이스는 상당히 위험하다. 배달량이 많으면, 그들은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속도를 낼지도 모른다.
먹고, 마시는 일은 당연히 소중하고 중요하지만, 먹고 살기 위한 누군가의 일이, 너무 위험해지지는 않는 2019년의 마지막 날이 되었으면.
출처 : 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