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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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였던 기간도 너무 길었다
휴가를 못 가겠다. 여행가서 돈 쓸까봐 무섭다. 아직 글쓴답시고 백수때 쓴 빚도 다 못 갚았다. 근데 여행을 가거나 돈을 확 쓰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래서 가끔 그게 다 내 빚으로 얹힌다는 걸 알면서도 가끔 그러고 싶다.
계속해서 되는 일도 없는데 여행 한번, 분수에 맞지 않는 쇼핑 같은 것에도 쉽게 기분이 좋아지는 내가 한심하기도 한데 그래서 별일 있어도, 곧잘 잘 살아지는 내가 다행스럽기도 하다.
2013년, 스토킹 때문에 부산에서 서울로 도망치듯 독립. 시나리오 작가로 대성공하기를 꿈꿨지만 쉽지 않아 셀프 데뷔작 <월매전>(김앤작컴퍼니,2021)을 출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