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디 뮤지션에 관한 인터뷰이를 모집 중입니다!

by 박수진

오늘날 여성 인디 뮤지션이 놓인 현실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여성으로서 혹은 뮤지션으로서 느낀 감정과 경험을 이야기해주세요.

일차적으로 '여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그 바탕에 있는 '인디 뮤지션'의 '정체성' 역시 중요한 연구 대상입니다.
1) 여성, 남성, 논바이너리 등의 성별에 관계없이
2) 스스로를 '인디 뮤지션'으로 명명하는
3) 한 장(ep, 정규 포함) 이상의 음반을 낸 뮤지션분들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연구의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아래의 설문지를 작성해주세요.
자세히 확인한 후 개별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https://forms.gle/7nnyWQGBkz5XPhKb8


연구 목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인디씬을 둘러싼 대부분의 연구는 1) 인디씬은 하위문화로 규정, 이곳은 '저항', 혹은 '대안' 공간으로 상정해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또한 2) 인디씬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체들 예를 들어 장기하와 얼굴들, 10센치와 같은 뮤지션들이 2010년 초 사회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것에 주목해 이들의 성공 요인에 주목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인디씬을 1)의 의미만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요? 2)에 관한 많은 연구들이 이어져 나오는 동안 '여성 인디 뮤지션'을 주체로 바라본 연구는 2005년 진행된 단 한 편의 논문뿐입니다. 여성 인디 뮤지션의 목소리와 경험에 집중해 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묶은 대중서는 몇 차례 발간되었지만 학계의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부족 아니, 전무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2008년 즈음 '홍대여신'이란 호명이 등장 할 때 이 현상을 다룬 글들이 있었지만 학문적 접근을 한 글은 아니었습니다).

스스로를 인디 뮤지션으로 정체화하는 여성, 남성, 논바이너리 뮤지션을 만나 인디씬의 오늘날을 재고해보려 합니다. 이를 통해 인디씬의 의미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지 파악해볼 예정입니다. 또한 이들이 생각하는 '인디 뮤지션'의 자질, '인디 뮤지션'의 정체성에 물어 인디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이란 무엇인지 바라볼 것입니다.

그 정체성이라는 것이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만들어지고 만들어졌는가를 추적해 여성 인디 뮤지션 앞에 놓인 '여성'이란 꼬리표를 지울 수 있을지 재고해 볼 것입니다. 여성들이 '인디 뮤지션' 혹은 '뮤지션'으로 주체적이고 전복적으로 존재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비판적으로 따라가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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