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의 아침 2 - 기쁨이

창작 동화

by 또자네 이야기방

“왈! 왈!”


야호! 고모네 집이다!


할머니랑 약수터 다녀오는 길,

가장 즐거운 건 고모를 만나는 거다.


고모는 언제나 나를 반갑게 맞아준다.

배변 실수를 해도

야단치지 않고, 웃으며 말한다.

“괜찮아, 기쁨아. 다음엔 잘하자.”


오늘도 그럴 거야.

현관문을 열고 나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맛있는 까까를 줄 거야.


“왈! 왈!”


고모, 나 왔어요!

빨리 나와 봐요!

오늘은 참새보다도 더 빠르게 왔어요!



“왈, 와우우우—”


... 고모?

왜 아무 소리도 없지?


분명 내 목소리를 들으면

문을 열고 나왔을 텐데.


혹시 어디 갔나?

고모 목소리도, 발소리도 안 들려요.


나는 현관 앞에 살짝 앉았어요.

바람 속에서 고모 냄새가

조금이라도 나길 바라며

꼬리를 천천히 흔들어요.


“와우우—”


조용하다.

오늘은 정말 없는가 봐요.


고모 얼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싶었는데…


나는 발끝을 만지작거리다

조용히 고개를 숙여요.


바람이 살짝 불어요.

고모 냄새가 멀리서 스치듯 지나가요.


나는 꼬리를 한 번 흔들고

할머니를 따라 천천히 돌아서요.


내일은 꼭 볼 수 있겠지?




아침 6시 30분만 되면 우리 집 현관 앞에서 왈왈 짖는 강아지가 있습니다. 앞집에 사는 친정엄마네 강아지이지요. 이불속에서 갈등하는 5분의 아침 시간을 동화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AI가 강아지 그림을 예쁘게 그려 주었죠?



https://youtu.be/n2ZhPH5PdEI?si=a38R1KGYGzCSOWZ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