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고 싶은 그대로.
일을 하는 이유는 도대체 뭘까. 누군가는 돈을 벌기 위해서, 아이를 위해서 또는 부모님을 위해서 이겠고, 아무것도 해당되지 않는 내가 일을 하는 이유는 뭘까.
'이유'라는 주제로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지도 어느새 1년. 이걸 시작한 이유도 일을 하던 중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 나온 답이다. 난 19살 때부터 일을 시작했다. 현재 나이는 20대 초반. 우연찮은 기회로 지금 몸을 담고 있는 곳에서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내가 존경하던 사람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몇 개월 뒤 정식 스타트업 멤버가 되어 밤낮 가리지 않고 일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도대체 왜 그렇게 까지 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후회는 아니다. 단지 궁금한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열심히 하는 정도는 같다. 그러나 지금의 나는 내 생활이 갖고 싶어 졌다. 답은 한 템포 쉬어가는 것. 난 3년 동안 너무 달렸다. 누구나 힘들고 자유롭고 싶어 하는 것은 잘 알지만 어린데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을 이루기 위한 꿈이 터무니없이 크기 때문에 그 달려온 속도가 남들 보단 더 빠를 것이라 자부한다.
그래서 조금 쉬었다. 남들이 뭐라 하던 그냥 편하게 지내왔다. 그러다 보니 조금씩 아주 조금씩 여유가 생기더라. 가끔은 뒤를 돌아도 보고 하늘도 바라보던 내가 이젠 뒤를 돌아가고 하늘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 등산도 했다. 언니들이랑 산악회도 만들고, 조금씩 자유를 찾으면서. 본 문단의 윗글(첫째, 둘째 , 셋째 문단)은 힘들 때 써두었던 것이다. 너무 힘들어서 잠시 멈춰둔 기억이 떠올랐다. 다시 괜찮아지면 마무리 지으려 아껴뒀다. 그리고 난 피부로 느꼈다. 내가 격은 성장통을 통해 내가 해야 할 일,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든 그 결과와 과정이 어떻든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