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해줬다. 월급이 들어와서 은행빚 갚고 카드값에 빠듯하면 인생 열심히 살고 있는 거라고.. 주변에 시기하는 사람들이 많고 질투를 많이 받으면 성공한 거라고.. 주변에 나의 성공보다는 나의 실패나 힘듦을 고소해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잘 살고 있는 거라고..
몇 년 전 큰 인기몰이를 했던 드라마 중에 『별에서 온 그대』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거기에 이런 대사가 나왔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사람심리가 그렇다더라, 나보다 좋아 보이는 곳에 있는 인간들을 보면 "나도 거기 가야겠다"가 아니라 "너도 내가 있는 구렁텅이로 내려와라, 내려와라" 이런대"라는 대사가 나온다. 사람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대사인 것 같아서 아직도 기억 속에 남아있다.
주변이나 TV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는 보통 저 사람은 어떤 비리를 저질렀을까? 어떤 뒷돈이나 로비 없이 저렇게 성공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들을 먼저 한다. 나도 그랬고,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동안 그 사람이 살아왔던 인생들을, 노력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그동안의 시간을 너무 빨리 폄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든 이후, 나는 의도적으로 이런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우리 아이들도 이런 생각을 안 하며 살기를 원한다. 친구가 거둔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아이. 이런 능력을 키우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도록 키우고 싶다.
우리는 남의 성공을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 사람에 대해 1도 모르는 사람들이 그 사람이 살아온 수년간, 수십 년간의 세월을 단 1초 만에 평가하고, 판단하는 세상. 그리고 그 판단이 맞다고 믿는 세상. 하지만 나의 인생을, 내가 살아온 시간을 그렇게 평가를 당하면 억울해하는 세상. 사람들이 나를 몰라준다며, 세상이 날 못 알아본다며 억울해 하는 세상. 참 아이러니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