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
회사에서 선착순에 한해 무료로 책을 선정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더라. 나름 최신 책들이 존재했는데 벤버냉키의 21세기 통화정책은 보려고 이미 사둔터라 테슬라의 일론머스크에 관심이 갔다.
내게 그의 이미지는 똑똑한 괴짜 공학가였다. 엄청난 트윗양(똥글도 많지만), 인터뷰를 볼 때 일반인의 범주에 드는 유형은 아니었다. 어쨋든 전기차의 테슬라, 우주여행의 스페이스x 같은 지금의 기술혁신을 만든 이가 아닌가.
책을 보니 특이한 그의 성격은 유전적인면, 가정에서, 학교에서의 경험을 갖고 있는 역사 그 자체였다. 가정에서 어린시절 아버지에게 폭언을 몇시간씩 당하고 학교에서는 폭력적인 학우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위해 싸움을 벌이곤했다.
그의 투쟁적 기질과 다른 사람과의 교감이 어려웠던 이유에도 큰 영향을 받았을 것이 분명하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공상과학, 우주쪽에 관해서는 엄청난 독서광이었다. 컴퓨터와 게임도 좋아해서 어린 나이에 직접 프로그래밍을 해서 게임을 발명해 기업에 판매까지 할 정도니,,
그렇게 스스로 학습한 과학과 물리학이 그의 베이스가 되었으며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exit한 후에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보링컴퍼니를 순차적으로 창업한다. 그는 물건을 제작함에 있어 비용절감과 효율성에 광적으로 집착했다. 그로써 전기차, 위성도 수사에 맞도록 맞출 수 있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직원들은 공격적인 그의 업무성향으로 인해 수시로 긴장감을 느끼고 해고당하는게 일상다반사였다.
본인은 16시간 정도 업무하고 남는 시간에 책상 밑에서 자곤 했다. 물론 억만장자일 때도 말이다. 이러한 열정을 직원들도 가지길 원했으며 결국 능력있기만 해서는 그의 회사에 남을 수 없고 워라벨을 포기할 정도의 열정까지 있어야만 노동권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셰익스피어가 말했듯이, 모든 영웅은 결점을 갖고 있다. 그의 이러한 성공은 그의 성격적 결함과 집착에서 나오는 것이다. 만약 그가 온화하고 다정한 성품의 사람이었다면 이러한 회사의 상품과 서비스가 나올 수 있었을까?
투자를 하다보면 재무지표, 심리지표에 몰입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하지만 좀 더 먼 미래를 본다면 CEO와 경영진의 가치관과 능력이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기존에는 경영진리스크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었는데 일론의 일대기를 보면서 그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그 밖에 경영의 최고라 일컫는 스티브잡스, 베프제조스, 이병철 회장의 자서전을 보는 것도 올바른 경영이란 무엇인가를 아는 데에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우리 회사만 해도 워라벨이 엄청나게 좋아졌다. 주말근무없고 야근도 없다. 과도한 평화와 안락함은 오히려 태만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 왜 옛날 부국들도 태평성대를 누리다보니 게을러지고 유흥에 빠져들어 망국으로 향하지 않았는가. 예리한 화살 촉처럼 꾸준히 갈고 닦아야만 긴급상황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우주산업쪽에는 스페이스x를 이길만한 기업은 보이지 않는다. NASA마져 믿고 맡기니까 뭐,, 곧 IPO를 진행할 텐데 재활용가능한 위성통신+저궤도 인터넷통신망 구축은 점차 규모의 경제와 기술개발로 수익성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와 연관된 한국 회사로는 안테나 기업 인텔리안테크가 생각이 나는데 원웹과 아마존에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다. 과연 비용절감을 목표로하는 일론에게도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까가 관건이 될 것이다. 그의 일대기로 보았을 때, 수지타산이 안맞는다면 직접 부품을 제작하려고 하는 동기가 많긴하다. 어쨋든 능력있고 책임감있는 믿을 만한 경영인중 한명이다. 일론 머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