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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빌리언스 Mar 05. 2023

Input-Output

수능 준비를 위해 인강을 들었던 세대라면 한 번은 들어봤을 뉘앙스입니다. ​


“공부시간이 부족하니까 점수가 안나오는 거다”

“내가 공부를 제일 잘하는데 독서실의 문을 닫는 것도 나였다”​


이 조언들은 결국 하나로 마침표를 찍습니다.

공부에서 재능도 일정 부분을 차지하지겠지만 대부분은 시간투자를 하지않아 결과가 안나온다.

학창시절/대학교 시절엔 공부 열심히하고 아웃풋도 좋은 친구들이 주변에 종종 있습니다.(근묵자흑이라던가요ㅋ) 근데 투자공부는 도저히 각잡고 안합니다. 설렁설렁 30분쯤 찾아보고 매수버튼 누르고 기술적 분석이라니 차트같은 전문가들이나 하는 놀이를 풋내기가 쫒더니 마통까지 빵구납니다.

불과 3년이지만 금융/투자섹터를 드나들며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과거의 내 투자는 홀짝 놀음이었구나​


부동산이라면

적어도 세금(취득세/보유세/매도세)

입지와 시세(교통/학군/상권/정부발전계획)

레버리지 활용도(대출가능금액/전세가)

아파트/오피스텔/상가/토지/재건축/재개발의 특성

은 알고 있어야 할 것이고

주식이라면

산업현황과 경쟁자

개별기업의 사업현황

경영진 능력

재무제표/공시현황

수급(개인/외국인/기관)

현재주가의 벨류(저평가, 고평가)

단기/장기 호재와 악재

거시경제적 상황(금리/환율/원자재/글로벌정책)

겠네요. ​


그저 3천만원짜리 부동산 하나

애플 151불 1종목 살건데 야단이냐구요?

그렇죠. 작은 금액이니 뭐 당장은 큰 영햔력은 없습니다. 근데 이게 1주택씩, 1종목씩 계속 누적되면

시간과 복리의 효과로 무시할 수 없는 거인이 되버립니다. ​


보통 시장엔 전문가와 천재들이 많아 정보가 모두 반영되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은 바보가 더 많고 천재는 희귀합니다. 현재까지 20-30년 살아오면서 천재본적 있나요? 저는 딱 한번 봤습니다. 평생 한번 볼까 말까 한 것처럼 세상에 천재는 많지않죠. 결국 아이비리그, sky 대학을 나온 똑똑한 것처럼 보이는 월스트리트, 여의도의 80% 이상의 펀드는 시장지표 수익률보다 낮은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한번 엉덩이좀 길게 붙여서 공부를 해놓으면 다음에 꼭 쓸모가 있습니다. 저평가 상황이 올시 쉽게 매매를 할 수 있고 다른 유관산업과 기업을 빠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거든요.

현재도 유동성장이 끝나고 고금리로 전반적인 시장이 하락했으나 순환매장이 터지면서 저평가 기업들이 큰 수익률을 내고 있죠. 심지어 매출과 사업이 안정적으로 올라가는 기업임에도 단지 전체시장의 악화로 주가가 떨어진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시장은 비논리적인 것이죠. ​


처음엔 한국어로 되어있는 한국종목/산업 공부하고

여러 산업군 공부가 끝낫다면 해외로 눈도 돌려봅니다. 결국 산업은 거기서 거기고 외국어만 잘번역하면 됩니다. 글로벌 넘버원 미국주식/성장주. 선진국 제조강국 유럽. 신흥시장 중국/베트남/인도.

이렇게만 봐도 주식은 왠만한 마스터리 한 것이죠.

저도 요즘음 취미가 붙어서 시간이 날 때면 산업리포트, 기업 사업보고서, ir자료, 재무제표 뜯어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기업의 flow를 내가 온전히 이해하고 저평가 되있다면 사랑까지 할 수 있거든요.

왜 코스톨라니가 돈을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라고 얘기했는지 조금 이해가 갈 것도 같네요.

본인이 아예 모르는 영역에서는 방법조차 모를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하지만 용기를 갖고 하나씩 차근차근 책도 읽고 유튜브도 보고 직접 임장도 디니고 다트 보고서도 찾아보다보면 멕아리가 잡히고 인사이트가 생기게 됩니다. 인풋넣은 것이 아웃풋으로 소화되는 과정이겠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시고 안죽으니까 겁먹지 말고 그저 당장 실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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