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살, 도전하기 딱 좋은 나이니까
일상 글을 올리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해 본 적은 있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와 워드프레스 블로그, 구글 블로그로 대표되는 ‘수익형 블로그’는 그것과는 전혀 다른 접근이 필요했다.
수익형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구조는 간단히 이렇다.
티스토리/워드프레스/구글블로그와 같은 블로그 개설하여 글 쌓기
구글 애드센스 사이트에 심사 신청하기
심사 승인 후 블로그 글 원하는 위치에 광고 달기
사람들이 블로그 글을 읽다가 광고를 클릭하면 수익 발생
누적된 수익이 10달러가량 되면 구글에서 우편으로 핀 번호 발송
구글 애드센스 계정에 핀 번호 등록 후 누적 수익 100달러 이상되면 통장으로 수익 지급 가능
집에서 돈 버는 방법에 대해 유튜브를 뒤지던 때에, 수익형 블로그에 대한 정보도 어느 정도는 얻어둔 터라 위탁판매에 도전하면서 티스토리 블로그도 개설하여 시간을 쪼개어 글을 쓰기 시작했었다.
수익을 내려면 구글 애드센스 심사를 우선 통과해야 하는데 '애드고시'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까다롭다는 후기들이 많았다. 심사는 나중 일이니 일단 글을 써야 했다.
일단 내가 자신 있는 분야나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글을 써야 비교적 부담 없이 쉽게 써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위탁판매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거쳐야 하는 준비 과정과 상품이 팔리는 과정, 발주 경험 등에 대해 기록을 쌓아갔다.
블로그 개설과 동시에 벌인 일 하나가 더 있었는데 바로 유튜브 개설이었다.
늘 스스로 달라지고 싶다는 욕구가 컸고 '내 성격으로는 도저히 못 할 것 같은 일'에 미친 척 도전해 보고 싶었다.
둘째를 마흔 살에 낳고 보니, 정말 정신 차리고 아이들을 키워야겠다는 다짐과 동시에 40대를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결심이 섰다. 첫째를 키우는 동안 나도 모르게 휙휙 지나가버린 시간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도전할 것 세 가지, 위탁판매, 블로그, 유튜브 세 가지 중에 위탁판매는 접었으니 이제 블로그와 유튜브 두 가지를 꾸준히 해보자 마음먹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기록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으니 유튜브도 마음먹은 김에 바로 시작해야 했다. 미루다 보면 포기할 것이 뻔했으니 말이다.
당시 절친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우스갯소리로 "우리도 유튜브해야 하는 거 아니야?" 하며 깔깔대곤 했었다. 실제로는 도전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둘이서 어떤 주제로 채널을 만들면 좋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육아 스트레스를 잠깐 잊곤 했다.
그날도 역시나 유튜브 주제를 두고 실없는 농담을 나누던 중이었을 거다.
둘째 출산 후 월간지 일을 그만두고서는 집에서 돈 벌 궁리를 하며 생전 읽지도 않던 경제 분야 책들을 찾아 읽고 있다는 나에게 친구가 으레 그랬듯 농담처럼 말했다.
"뒤늦게 경제에 눈 뜬 아줌마 콘셉트 어때?"
아이디어는 자유로운 대화 속에서 혹은 여행 중이나 산책 중에 나온다고 했던가.
웃으며 건네온 친구의 말에 머릿속의 무수한 전구가 동시에 켜졌다.
정말 해볼까?
진짜 해보자!
경제에 대해서는 무지렁이라 '경제에 눈 뜬 아줌마' 될 날은 기약이 없으니, 집에서 돈을 벌기 위해 앞으로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과정들을 공유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어설프게나마 유튜버로 첫 발을 내디뎠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애드센스 심사도 넣어보기 전이었다.
잘 될까?
일단 해보자!
이단은 나도 몰라. 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