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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뚜기 Feb 17. 2021

주식 -30.41% 손절로 인한 배움

작년 9월, 넷마블 주식으로 35.01% 수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30.41%인 상태로 손절도 했습니다.


2020년 3월 넷마블 주식을 저는 88,000원으로 시작으로 점차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했습니다. 넷마블 주식을 매수했던 이유는 첫 번째는 BTS(방탄소년단)가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소식이 들렸습니다. 그런데 넷마블이 빅히트의 2대 주주였던 거죠. 빅히트에 대한 기대감에 가치가 상승할 거라 생각했어요. BTS의 파급력을 무시 못하니까요.

두 번째는 언택트 수혜주로 게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계속해서 입지를 다지는 넷마블이었고, '일곱개의대죄', 'A3' 등으로 인기몰이 중이었습니다.

세 번째 이슈 된 거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있다 생각했습니다. 비슷하게는 넷마블 가치가 오를 거라는 거죠.

그리고 2020년 9월, 넷마블 주가가 35.01% 까지 올랐습니다. 이때 매도해서 수익을 실현했습니다. 이때 끝냈어야 해피엔딩이었죠. 하지만 저는 이때 처음으로 평정심을 잃었고 빨간 35.01% 수치에 취해있었습니다. 멈추질 못하고 그 상태에서 매수를 다시 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냥 오를 거 같았어요. 무책임하게 들리시죠? 맞아요! 이때 무책임한 실수 했습니다. 이 '그냥', '느낌'에 맡겨하는 투자를 '뇌동매매'라고 하더군요. 객관적인 판단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뇌동매매(雷同賣買)

투자자의 독자적이고 확실한 시세 예측에 의한 매매거래가 아닌 남을 따라 하는 매매를 말한다. 즉, 투자자 자신이 확실한 예측을 갖지 못하고 시장 전체의 인기나 다른 투자자의 움직임에 편승하여 매매에 나서는 것이다. 출처 : 다음 백과사전


저는 뇌동매매를 이때 처음 경험 동시에 '새파란 미끄럼틀'을 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 심리가 참 신기합니다. 차라리 손절이라고 잘하지, 손절도 안되더군요.

-5% '아니야, 다시 오를 거야.'

-12% '원금 찾아서 매도하자, 버티기가 답이다.'

-30% '안 되겠는데?'

제 심리 변화인데요. -30% 일 때 뇌동매매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이때는 이미 늦어버렸죠. 그래도 이때 늦게라도 손절한 이유는 버티기보다 손절을 하루라도 빨리해서 다시 회복할 종목을 찾는 게 좋겠다 판단했습니다. 이후 투자한 종목에서 그만큼 다시 수익을 냈어요. 지금 넷마블 주가를 보니 손절하길 잘했네요. 저는 이 마이너스를 경험하고 뇌동매매는 절대 하지 않고 있어요. 더 정신 차리게 된 계기가 됐네요. 누구든 이렇게 분위기에 취할 수 있으니 모두들 조심하시고, 건강한 투자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장 탈출하는 그 날까지 파이팅!


postscript. 그런데 정말 줬다 뺐는 느낌이라 그만큼 더 아쉽고, 미련이 남아서 손절을 못한 거 같아요. 이 경험으로 큰 거 하나 배우게 되었습니다. '감정이 앞서면 안 된다는 것을.'


I can do it, You can do it, We can do it!

영화 '삼진그룹영어토익반' 명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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