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복지직 공무원이다.
며칠 전 복지사각지대 대상자에게 물품 전달하러 갔는데 안타깝게도 이미 돌아가셨다. 그야말로 고독사... 사람의 목숨은 한순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엊그제까지도 멀쩡해 보이던 사람이 그렇게 허망하게 세상을 떠나다니.. 만 63세의 이른 나이로 고독사라니... 삶과 죽음은 정말로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공공일자리를 신청해 놓고 결과를 기다렸던 그분은 첫 월급날 무엇을 하고 싶었을까? 며칠 뒤 이런 일이 있을 줄도 모르면서 말이다. 누구나 한 치 앞도 모르는 인생을 산다. 나 또한 마찬가지지만 더욱 안타까웠던 건, 그 일이 있고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해 수습한 뒤 사무실로 복귀하자마자 그의 공공일자리 합격 전화가 왔다는 것이다.
인생, 참 얄궂다.